모든 스크립트의 저작권은 제작자 JinX에게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크립트는 영문 연연 위키(Len'en Shout wiki)에서 가져왔으며, 번역은 배포된 유저 한글 패치를 일부 참고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글은 PC버전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립니다. 오역, 오타 지적은 댓글로 편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담으로, 캐릭터 이름의 색은 천영전기에서 사용된 컬러코드(참조) 및 공식 OST 영상의 배경을 참고하여 지정하였습니다.
게임 본문 스크립트의 번역입니다. 스포일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STAGE 1 센리 신사 참뱃길
BGM 눌러 열린 화개 ~ Slow Starter
츠바쿠라: "하늘이 거울을 깬다"라는 말은 카가미와리…. 즉 카가미히라키 말하는 거겠지?
시온: 듣고 싶은 대로 해석하네.
야부사메: 술의 비가 내리듯~
???: 오ㅡ, 어쩐지 이상한 녀석들이 있다 싶었다만.
츠바쿠라: 호.
???: 야부사메와 츠바쿠라…, 그리고 아무개 씨 아닌가!
시온: 시온이야아♪
야부사메: 쿠로헤비다ㅡ!
제멋대로인 그림자 쿠로헤비
쿠로헤비: 공교롭게도, 생존이 특기라서 말이지. 은밀한 생물이라.
시온: 흐음, 이 인간도 이상한 냄새가 나네.
쿠로헤비: 그런데, 또 양자가 늘어난 것 같아 큰일이겠구만, 츠바쿠라 씨.
츠바쿠라: 헤아려주는 건가?
야부사메: 이해자 등장!
시온: 야부사메, 가해자가 그런 말 하면 안되지!
쿠로헤비: 눈치 없는 두 사람을 데리고 있어 힘들어 하는 츠바쿠라에게, 내가 특별한 선물을 주지!
츠바쿠라: 죽음이란 이름의 선물이란 말은 이제 질렸네요.
BGM 메이드 인 블랙 ~ Double Snake
쿠로헤비: 그럼 선물이란 이름의 죽음.
야부사메: 좋ㅡ아, 해낼테다ㅡ!
시온: 해낼 것이야ㅡ!
츠바쿠라: 의욕 있는 건 언제나 주위 녀석들 뿐이구만.
쿠로헤비: 할당량 달성.
츠바쿠라: 이걸로 한동안 만날 일은 없겠지.
야부사메: 선물이 있다면 신사에 놀러와도 좋아♪
시온: 츠바쿠라아, 이거 먹어도 돼ㅡ?
쿠로헤비: 있지, 있지, 츠바쿠라 씨. 이거 좀 말려봐.
츠바쿠라: 자, 술은 어디에 있으려나~?
쿠로헤비: 어ㅡ이, 이제 습격 안 할테니까. 응~?
야부사메: 있지, 있지, 츠바. '카가미와리'가 뭐야?
시온: '카가미히라키' 말하는 거야~♪
야부사메: 으으~, 츠바한테 물어봤는데~
츠바쿠라: 뭐, 키메라 녀석이 말한대로야. 소문 자체는 미심쩍다만.
시온: "하늘이"라는 부분 잘 모르겠단 말이지.
츠바쿠라: 술이 비처럼 내린다는 뜻인가?
야부사메: 꿈같은~ 광경이네~
???: 비~야 비~야 내려라~ 내려라~
시온: 어디서 이상한 노래가….
???: 어, 뭐야, 들리고 있었나? 부끄럽구만.
야부사메: 아, 비 요괴 씨다.
진퇴양난의 우비 아마노미야 준
준: 오우, 댁들인가. …모르는 얼굴도 있다만….
츠바쿠라: 범인으로 결정.
BGM 물은 진홍으로 물든다 ~DYE~
준: 어ㅡ이, 또냐.
시온: 비 요괴는 술도 내리게 할 수 있구나, 기억해둬야지.
야부사메: 이 인간 범인입니다.
준: 나는 언제나 이런 취급이구먼…. 어쩔 수 없네, 어차피 할 거 아닌감?
츠바쿠라: 얼른 얼른 끝내줄게.
준: 뭐, 지는게 당연하지.
시온: 으~음, 그럭저럭인 맛이려나.
츠바쿠라: 이봐 요괴, 손잡이 먹히고 있다.
준: 뭐시랏!?
야부사메: 술안주에 어울려요~
츠바쿠라: 뭐, 요괴라면 다소 수명이 줄어도 끄떡없겠지.
준: 끄떡없지 않다네!
STAGE 2
헤메지 않는 숲 / 센리 신사 참뱃길 / 전선이 되는 강
BGM 사람 가지 않는 길, 요괴의 길 / 눌려 열린 화개 ~ Slow Starter / 요괴는 한탄하며 고개를 숙인다 ~ Outbreak
야부사메: 그런데 말이야, 츠바.
시온: 뭐ㅡ야?
야부사메: 츠바한테 물어봤거든!
츠바쿠라: "어디 가고 있는 거야?"라는 질문은 하지 마라.
야부사메: 에에~?
시온: 어차피 대충 가고 있는 거잖아?
츠바쿠라: 그리 생각하고 싶으면 그리 생각하던가.
시온: 급소다, 급소.
???: 어라, 누군가 했더니.
야부사메: 오!
???: 야부사메 씨에다, 츠바쿠라 씨잖아요! 또 만났네요!
츠바쿠라: 아오지인가.
시온: 누구누구? 이 엄청 좋은 냄새 나는 사람은!?
야부사메: 아오이 군이야♪
의지박약인 막내 시토도 아오지
아오지: 일부러 틀리게 말한 거죠?
츠바쿠라: 그래서, 이런 데서 뭐하고 있냐? 다른 녀석들은?
아오지: 모두들 제멋대로예요. 저는…, 그냥 뭐 좀 사러.
시온: 다우트(Doubt)!
아오지: 읏. 누군가요, 이 아이는?
야부사메: 시온 쨩이야♪
시온: 시온 쨩입니다♪ 잘 부탁해, 맛있어보이는 인간♪
아오지: 아ㅡ, 뭔가 가까이하면 안되는 아이군요?
츠바쿠라: 뭘 그렇게까지, 물거나 하진 않아.
시온: 먹기는 하지만♪
아오지: 거봐요, 역시나.
츠바쿠라: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우선 네가 알고 있는 걸 말해줘야겠어.
아오지: 에ㅡ…. 무슨 말씀이실까요ㅡ?
츠바쿠라: 모른다면 그걸로 됐어. 편하게 죽으면 되거든.
BGM 푸른 폭풍 ~ Plastic Vortex
아오지: 입 다물고 죽고 싶지는 않은데요.
야부사메: 오, 할 생각인가본데~
시온: 음~, 좋은 냄새~
츠바쿠라: 세 명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아오지: 전혀 그렇게 생각한 적 없지만, 진심을 다한다면. 이라던가….
야부사메: 피는 못 속이는군, 사고방식이 그 녀석하고 붕어빵이야 아주.
아오지: 그럼 할까요? 오랜만에.
아오지: 당연한 결과로군요.
츠바쿠라: 잘난 척 엄청 하네에.
야부사메: 그럼 이제 심문 타임~
시온: 아직 먹으면 안돼?
츠바쿠라: 나중에.
아오지: 전 아무 것도 모르는데….
츠바쿠라: 역시 그 녀석하고 다시 만날 필요성이 있으려나….
시온: 그런데….
???: 너희들!!
시온: …….
야부사메: 앗, 민달팽이 씨.
???: 민달팽이 아니라니까! 그런 거하고 똑같은 취급 하지 마!
시온: ……….
츠바쿠라: 아아, 언젠가 봤던 녀석이로군.
걸어다니는 윤활제 아마노모리 쇼
쇼: 너희들, 또 준한테 나쁜 짓 했지!
츠바쿠라: 앙? 기억에 없다만….
시온: ………….
쇼: 시끄러! 어쨌든 쓰러뜨려주겠어!
야부사메: 뭔가 억지로 얘기를 이끌어내는데.
츠바쿠라: 최선을 다하는 거겠지, 이 녀석도.
쇼: 우물쭈물하지 마! 이쪽도 이상한 거한테 쫓기고 있으니까~
츠바쿠라: 그럼 우리같은 건 상대 안 하면 되잖아.
시온: …………….
BGM 액트 더 풀 ~ HAHAHA
쇼: 또 그렇게 솎아낼 생각이지! 도망칠 셈이지!? 다 꿰뚫고 있으니까 말이지!
야부사메: 뭔가 귀찮네.
츠바쿠라: 얼른 닥치게 해야지 그럼.
쇼: 좋아, 덤벼라! 얼른 말이지.
츠바쿠라: 이걸로 됐어, 겨우 조용해졌네.
쇼: 다물렸다….
야부사메: 입 다물고 있는 애가 한 명 더 있어.
츠바쿠라: 사후처리는 그 녀석한테 맡길까.
시온: ………. 사람이 말하려 하는 걸 방해하면 안되지?
쇼: 히이이이이익!!
시온: 츠바쿠라는 말이야ㅡ
츠바쿠라: 엉.
시온: 왜 그렇게 미각이 이상해?
츠바쿠라: 너무 뜬금없는데….
야부사메: 츠바는 말야ㅡ, "미각도 역사 이래 최고의 천재"라고 쿠로지 씨가 말했었어♪
츠바쿠라: 잘도 빈정거리네.
시온: 그래서 달걀 프라이에 먹을 뿌리거나 된장국에 비누 넣거나 하는 거구나!
야부사메: 착한 아이는 따라하면 안돼요♪
츠바쿠라: 맛있으니까 됐잖아?
시온: 먹 같은 건 먹는 거에 뿌리는 게 아니지 않아ㅡ?
???: 뭐냐, 형씨. 달걀 프라이에는 먹파냐?
야부사메: 오ㅡ, 누ㅡ구?
???: 내는 소스 파다!
시온: 호박이다ㅡ
야부사메: 할로윈스럽네~
츠바쿠라: …태클 걸 기분도 안 드네.
믿을 수 있는 호박 아우리카 우마타치 츠구미
츠구미: 뭐냐! 불만이라도 있드냐!?
시온: 요즘 호박은 엄청나구나ㅡ
야부사메: 호박이 로켓이었던가?
츠바쿠라: 개량품종인가?
츠구미: 씨그릅네, 불만이 있으면 말로 하든가!
츠바쿠라: 그닥 불만은 없는데….
츠구미: 글고보니, 형씨들은 센리라는 데에서 신주를 새롭게 맡은 분들이셨지?
야부사메: 맞아ㅡ
츠구미: 전에 만났을 때는 그런 것도 모르고 싸워부렸구만, 미안하다.
츠바쿠라: ? 신주라는 거 알았으면 안 싸웠을 거야?
츠구미: 아니.
시온: 그럼 왜?
츠구미: 센리라는 곳의 신주라는 걸 알았다면 진심을 다해서 줘패버렸을거다.
시온: 센리 신사는 원한을 많이 산 모양이네♪
야부사메: 즐겁네♪
츠바쿠라: 하나도 안 즐겁거든.
츠구미: 그러니까, 이번에는 전력을 내서 싸우겠다 이 말이다.
시온: 하지만 이쪽은 세 명인걸?
츠구미: 전에는 대~충 두 사람 상대로 적당한 승부였으니 세 명이면 딱 좋다.
BGM 렛츠 엔드 고 ~ to run away!
츠구미: 이거 못 이기겠구만ㅡ
츠바쿠라: 전에는 두 사람 상대로 적당한 승부였다 했지…. 그렇지?
야부사메: 전혀 그런 거 같지 않은데~
시온: 이거라면 시온 쨩 혼자라도 여유였을텐데♪
츠구미: 호박이이…, 호박이 말을 안 들어갖고….
츠바쿠라: 호박 탓은 하지 마라….
STAGE 3
전초진지 / 헤메지 않는 숲 / 센리 신사 참뱃길 / 전선이 되는 강 / 환상제방
BGM 군화가 울려 퍼지는 환청 / 사람 가지 않는 길, 요괴의 길 / 눌려 열린 화개 ~ Slow Starter / 요괴는 한탄하며 고개를 숙인다 ~ Outbreak / 해협은 오늘도 고요하다
츠바쿠라: 으ㅡ음, 그 소문….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흘렸을 가능성도 있어.
야부사메: "하늘이 거울을 깨겠지"였던가?
시온: 마치 츠바쿠라를 꾀어내려고 흘린 거 같네.
츠바쿠라: 내가 그렇게 단순하게 낚일 리 없잖아?
야부사메: 제대로 낚였잖아!
츠바쿠라: 제기랄, 술을 볼모로 잡다니. 더러운 짓거리 하고 말야.
시온: 야마타노오로치보다 단순한데?
츠바쿠라: 농담은 때려치워. 이 소문을 흘려서 득을 보는 녀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시온: 득을 본다고? 예를 들면 어떤 사람?
???: 여어, 여어, 제군들! 여전히 잘 지내시는 모양이군!
츠바쿠라: 이런 인간…. 카도마츠나 키우고, 어쩐지 즐거워뵌다?
???: 아녀, 이러저러 봉인되었으니 갑갑하다니까.
야부사메: 봉인 더블 더블! 이네!
시온: 위인은 힘들어보이네.
대범하게 수속하는 은광 루멘 켈레리타스
루멘: 나를 위인이라 부르시는 그 멋진 분은 누구?
시온: 시온 쨩입니다♪
츠바쿠라: 약아빠진 녀석 같으니라고.
야부사메: 반짝반짝 쨩은 무슨 볼일이 있는 거야?
루멘: 자네들에겐 신세를 졌으니 말이야, 은혜를 갚으러 왔어.
츠바쿠라: 그런가, 그래서 일부러 소문같은 걸 흘려서 날 꾀려 한 거냐?
루멘: 소문? 아아, 하늘이 술 어쩌고 그거?
츠바쿠라: 번거롭게시리 엄청 돌려말하네.
시온: 꽤 직설적인 느낌이네.
루멘: ? 뭐야, 뭔가 불만 있어!?
야부사메: 예스예스있답니다!
츠바쿠라: 이쪽은 술에 낚여서 여기까지 왔다고, 책임져.
BGM 프리즈믹 드라이브
루멘: 하아…?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대를 해준다면 그건 기쁘네.
츠바쿠라: 너는 해서는 안될 짓을 했어.
루멘: 완전히 당했구나ㅡ.
츠바쿠라: 이걸 본보기 삼아 이제 아무도 날 찌라시 같은 걸로 낚지는 않겠지.
루멘: 엥? 뭔 소리야?
시온: 이 사람, 소문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몰라.
야부사메: 어머나.
츠바쿠라: …왜 모른다고 말 안 한 거지?
루멘: 그도 그럴게 아무것도 안 물었잖아.
츠바쿠라: 시온 쨩~, 알고 있었다면 좀 더 빨리 말하렴.
시온: 네ㅡ♪
시온: 그런데 말야, "거울"이 뭘까?
츠바쿠라: 철학 문제냐?
시온: 아냐! 소문에 있었잖아? "하늘이 거울을 깨겠지"라고.
야부사메: 거울은 말야, 반짝반짝하고 맨들맨들해.
츠바쿠라: 음ㅡ, 단순한 거울은 아니지 않을까? 하늘은 또 누구냐? 이름이 하늘인 사람?
시온: 천국 말고 이 하늘 말하는 거 아냐?
야부사메: 하늘이 거울을 깬다고? 구름을 가르는 사람은 요전번에 봤지만.
츠바쿠라: 어쨌든, 이 소문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녀석을 찾아야겠어.
???: 자세히 아는 사람 등장!
야부사메: 아, 뼈다귀 쨩이다.
???: 소문에 대해 알고 싶지?
츠바쿠라: 오, 그렇다만.
자신을 찾는 중인 해골 키츠가이 세세
세세: 나랑 승부해주면 자세히 알려줄게.
야부사메: 뼈 쨩은 자세히 알고 있는 거야?
세세: 물론, 물물, 물렁물렁 슬라임!
시온: 거짓말을 감지했습니다.
츠바쿠라: 그렇다네. 유감이다, 뼈다귀.
세세: 에에~, 왜 들킨 거지~?
시온: 자아까지 속일 수 있는 사람은 몇 없거든.
야부사메: 시온 쨩은 참 편리해~
세세: 왜~, 모처럼 복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츠바쿠라: 거짓말쟁이 요괴에게는 벌을 줘야겠군.
세세: 엇!? 해주는 거야!?
시온: 이 인간, 벌 받는 거 좋아해?
야부사메: 가까이 하면 안 좋은 사람이네.
세세: 오해야! 날 낚았겠다, 츠바쿠라!
츠바쿠라: 자기가 판 함정에 자기가 걸린 거 뿐이잖아.
BGM 네크로마스터
세세: 이제 됐어, 화났으니까ㅡ♪
시온: 덤빌 거라면 빨리 해줬음 좋겠는데. 잡담같은 거 늘어놓지 말고.
세세: 이제 아무 것도 안 들려! 꼬챙이로 만들어주지!
세세: 으으ㅡ, 왜 이렇게까지 이기질 못하는 거지?
츠바쿠라: 이길 수 있다 생각하는 그 멍청한 뇌 때문 아닐까?
시온: 왜 도전하는 걸까?
야부사메: 재밌으니 괜찮지만~♪
세세: 또 싸워줘♪
츠바쿠라: …됐거든.
시온: 야부사메는 말야.
야부사메: 뭔ㅡ데?
시온: 왜 냄새가 안 나는 거야?
야부사메: 으음ㅡ, 왤까?
츠바쿠라: 뭐, 냄새가 안 나는 이유는 짐작이 가지만.
야부사메: 매일 소취하고 있어서?
시온: 그런 냄새를 말하는 게 아냐ㅡ
츠바쿠라: 자기자신의 냄새는 알기 어렵지.
시온: 에ㅡ? 하지만 츠바쿠라가 시온이랑 같은 냄새라는 건 알고 있는 걸ㅡ?
츠바쿠라: 그러니까, 나랑 너는 닮았다 뿐이지 완전히 같은 건 아니라고.
시온: 그럼 야부사메는 나랑 완전히 같은 냄새라는 거야?
야부사메: 그런 거였어?
츠바쿠라: 정확히는 조금 다르지만.
시온: 으으ㅡ…. 츠바쿠라는 너무 어려워!
???: 나아가라ㅡ♪
츠바쿠라: 오ㅡ?
???: 여어ㅡ. 오랜만이야, 두 분 다.
시온: 시온 쨩도 있어♪
???: 어라? 누구야, 이 아이는?
시온: 시온 쨩입니다♪
츠바쿠라: 느이들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든 장본인 되신다.
시대착오적인 야심가 후지와라노 이요자네
이요자네: 아ㅡ, 이 아이 때문이었군요. 우리 신황제 님이 당한 건.
야부사메: 이요자네 씨는 뭐 하는 거야?
이요자네: 미아를 찾고 있어요~
츠바쿠라: …전의 그 신황제냐?
이요자네: 유감스럽게도 정답이랍니다….
야부사메: 이요 씨도 힘들겠네~
이요자네: 고통이 끊이질 않아….
시온: 이 사람은 먹기 쉬워보여.
이요자네: 하?
츠바쿠라: 무슨 말이냐?
시온: 마시기 쉬운 타입이라고 할까?
이요자네: 사람을 음료 취급하지 말아줬음 하는데에.
야부사메: 이요 씨는 먹어도 되는 사람이야?
이요자네: 당연히 안되지!
시온: 에ㅡ, 치사해ㅡ
이요자네: 치사하다니 무슨 말이야~
츠바쿠라: 뭐, 단념해. 자, 얌전히 삼켜야된다.
이요자네: 싫어! 뭐야, 그거!?
야부사메: 진짜ㅡ, 너무 애태우면 미움받는다?
시온: 맛있어보이니까 용서해주겠지만♪
이요자네: 왜 이 녀석들하고 엮이면 이렇게 되는 건지….
츠바쿠라: 그런 운명인 거겠지, 불쌍하게도.
이요자네: 알았어, 알았어. 이전의 설욕을 갚고 싶기도 했고.
야부사메: 하지만 전보다 사람 수 많은데~
이요자네: 신경 안 써!
츠바쿠라: 현실도피 하고 있구만.
이요자네: 탄막전이라면 삼 대 일이라도 승산이 있어! 얕보지는 말라는 말이야!
BGM 유령을 움직이는 파도와 바람 ~ not steady body
이요자네: 탄막전이라도 이길 수 없구나.
츠바쿠라: 이봐, 간식 시간이라고.
시온: 와ㅡ♪
이요자네: 히이~
야부사메: 영혼은 맛있어?
시온: 마시써♪
이요자네: 아아ㅡ아아~…
야부사메: 이따가 조금 나눠줘♪
츠바쿠라: …뭐, 죽지 않을 정도로만 해라.
STAGE 4
소환성곽 / 전초진지 / 헤메지 않는 숲 / 센리 신사 참뱃길 [먼 곳] / 전선이 되는 강 / 환상제방 / 유암해교
BGM 자라나는 돌담, 움직이는 성 / 군화가 울려 퍼지는 환청 / 요괴는 한탄하며 고개를 숙인다 ~ Outbreak / 작은 새들의 검은 날개 태우기 / 사람 가지 않는 길, 요괴의 길 / 해협은 오늘도 고요하다 / 짙은 안개가 집어 삼키는 꿈
츠바쿠라: 아ㅡ, 시끄럽다니까 진짜ㅡ
야부사메: 평소보다 더 하늘이 소란스럽네~
시온: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볼까?
츠바쿠라: 사후처리가 귀찮아질 테니까 하지 마….
야부사메: 으음~, 유감이네♪
???: 이런이런, 위험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인간이 있다 했더만….
시온: 응?
???: 센리의 신주 씨들 아니신지~
야부사메: 앗, 언제 봤던 빚쟁이 새!
츠바쿠라: 아~, 있었지~, 이런 거.
쾌활한 징수꾼 코쿠텐시 히바루
히바루: 최근에 그럭저럭 활약하고 있다지 않습니까? 리토루 리토루….
시온: 당신…, 맛있어보여.
히바루: 뭐, 뭔가요? 이 아이는?
츠바쿠라: 우리 집 잔반처리기계.
시온: 뭐든 먹을 수 있어ㅡ!
히바루: 흠, 센리도 못 본 새에 많이 바뀐 거 같군요.
야부사메: 빚쟁이 새 씨는 센리 신사에 대해 잘 알아?
히바루: 조금 인연이 있는 것 뿐이지만요.
츠바쿠라: 뭐, 요괴의 원한을 마구 살 법도 하니까. 그 신사는.
시온: 선대 신주 씨도 엉망진창이었던 모양이네.
히바루: 뭐 그런 셈이죠…. 그런고로 장사를 좀 하겠습니다♪
야부사메: …무슨 말이야?
히바루: 제가 이기면 이 차용서에 사인을 해주셔야 겠습니다♪
츠바쿠라: 여전히 악덕이군.
히바루: 칭찬 감사드립니다♪
BGM 포기에 천 냥, 눈 알에 만 냥 ~ MONEY GAME
히바루: 못 이기는군요ㅡ
야부사메: 빚은 사양이다!
츠바쿠라: 네가 거기 사인해라.
히바루: 히에에에에!? 이거 엄청 고금리인데요ㅡ!
시온: 자업자득이지….
야부사메: 있잖아ㅡ, 쿠로지 씨가 동생들하고 같이 아까 신사에 왔었잖아?
츠바쿠라: 아아, 그러고보면 그랬지.
야부사메: 호아카가 꽤 제대로 당했었지?
시온: 시온 쨩은 안 봐서 모르는데~?
야부사메: 그래서, 호아카가 제대로 당할만한 상대라는 게…… 여기 있을까~?
츠바쿠라: 적지만 있긴 하겠지. 너나 나…, 지금이라면 쿠로지도 이길 수 있지 않겠냐?
시온: 시온 쨩은~?
츠바쿠라: 글쎄다. 그리 보여도 꽤 세거든, 그 녀석.
야부사메: 대체 누구한테 당한 걸까~, 하고 생각했었어.
???: 그 질문, 내가 답해주지!
시온: 오, 뭐가 튀어나왔어ㅡ!
츠바쿠라: 호랑이도 제 말하면 나온다더만.
???: 진상을 확인하려면 당사자한테 묻는 게 가장 빠르다고?
시온: 이 인간 누구야? 냄새의 하모니가 엄청난데♪
???: 오, 이 녀석이 전에 말했던 숨겨진 애냐?
츠바쿠라: '전에(레-노)'하고 '영의(레-노)'의 중의적 표현이냐….
시온: 누구의 숨겨진 아이라는 거야?
???: 양배추에서 태어난 건가?
시온: 하루지온에서ㅡ!
야부사메: 호아카였나ㅡ, 팔팔해졌네~
두한족열로 열폭주 시토도 호아카
호아카: 오히려 전보다 더 쌩쌩하다고, 이 팔!
츠바쿠라: 그 팔은 내 특제니까 말야.
호아카: 페퍼로니 피자같은 냄새가 나는 거 빼고는 완벽해!
츠바쿠라: 원료랑 제법이 같은 모양이라 어쩔 수 없어.
시온: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야부사메: 그치~
츠바쿠라: 그래서, 진짜로 누구한테 당한 건지 안 가르쳐 줄 거잖아? 어차피.
호아카: 입막음 당하고 있거든~, 쿠로지이한테.
야부사메: 아싸♪
시온: 왜 기뻐하는 거야?
호아카: "이걸로 호아카를 날려버릴 구실이 생겼다!"
야부사메: 정답~♪
츠바쿠라: 역시 에어 마스터, 주변의 공기를 잘 읽어.
시온: 강한 인간하고 싸우는 건 시온 쨩도 좋아해~♪
BGM 오버히트 다운
호아카: 그럼 해볼까요, 전력은 아직 못 내지만.
츠바쿠라: 벌써 날개를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이 세계에 녹아든 건가. 평소보다 빠른데?
야부사메: 그러고보니 호아카의 날개는 오랜만에 봤어ㅡ!
시온: 저게 뭔데?
호아카: 조금 진심이라는 거.
호아카: 진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말이다~
야부사메: 뜨거~
시온: 차가운…가?
츠바쿠라: 자, 이제 질문에 답해.
호아카: 3 대 1이었으니까 1/3만 알려줄게.
츠바쿠라: 여기 룰은 그런 거였냐?
호아카: 어디보자…. 너희 둘도 알고 있는 녀석이라고 하면 되겠지!
야부사메: 응~? 누굴까?
츠바쿠라: ……난 너어어어어무, 안 좋은 예감이 든다.
야부사메: 있지, 쿠로지 씨가 있는 곳에ㅡ
츠바쿠라: 응?
야부사메: 쿠로도 아카도 아오도 아닌 사람이 있었어ㅡ
츠바쿠라: 너, 쿠로지 집에 간 적 있었냐?
야부사메: 산책가는 겸 해서ㅡ♪
시온: 쿠로지 씨라면, 그 속이 시커먼 괴짜 씨 말하는 거야?
츠바쿠라: 그래그래, …음, 그 녀석 괴짜인가?
시온: 행운을 빌지ㅡ
???: 읏… 네 녀석들은….
야부사메: 아ㅡ! 녹색 인간!
최후의 눈동자 아다구모노 사라기마루
사라기마루: 아니, 사라기마루인데….
츠바쿠라: 아아, 뱀린이(蛇っ子) 녀석인가.
사라기마루: 사라기마루다!
시온: 사라미 씨?
사라기마루: 사, 라, 기!
야부사메: 뭐, 알고 있지만~♪
사라기마루: 으으으…. 네 놈들, 날 놀리는 거냐?
츠바쿠라: 너, 아직도 쿠로지 노예 노릇 하고 있냐?
사라기마루: 어, 어, 어째서 내가 노예라는 걸 알고 있는 거지!?
야부사메: 어, 그랬었어?
시온: 불쌍한 사람이네….
츠바쿠라: 낚였다 낚였다~♪
사라기마루: 으으으…. 젠장, 이 녀석들이~!
시온: 사라기 씨는 검은 인간의 노예였구나~
사라기마루: 좋아서 하고 있는 게 아니거든!
츠바쿠라: 그렇다는 건, 쿠로지와 연이 있다는 건가….
사라기마루: 아니, 딱히 그런 것도 아닌…
야부사메: 그럼 쿠로지 씨가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건지 알고 있어?
사라기마루: 어? 아니, 최근 그 녀석의 행방은 그닥….
시온: 아무래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야ㅡ♪
BGM 열린 눈동자 ~ Mono EYE
츠바쿠라: 그럼 억지로 캐낼 수 밖에 없겠구만ㅡ
야부사메: 불쌍한 사람이네ㅡ♪
사라기마루: 엥? 설마 싸우는 거야?
시온: 이 사람, 뭔가 딱하네.
사라기마루: 왜, 내가 이런 꼴이…?
츠바쿠라: 쿠로지랑 엮이면 좋은 꼴 못 본단 말이지.
사라기마루: 누가 좋아서 엮이는 줄 알아ㅡ!
야부사메: 그럼 아무 것도 모르는 거야?
사라기마루: 모른다구여.
츠바쿠라: 뭐, 그 녀석이 노예따위한테 정보를 공유할 리도 없고.
시온: 그걸 알면서 왜 싸운 거야?
츠바쿠라: 킬링타임용.
사라기마루: …바깥 세계 녀석들 너무 싫어.
STAGE 5
잠자리성 / 소환성곽 / 전초진지 / 헤메지 않는 숲 / 센리 신사 참뱃길 [먼 곳] / 전선이 되는 강 / 환상제방 / 유암해교 / 데바나가라
BGM 아지랑이의 성 ~ Phantom ROAD / 자라나는 돌담, 움직이는 성 / 요괴는 한탄하며 고개를 숙인다 ~ Outbreak / 작은 새들의 검은 날개 태우기 / 사람 가지 않는 길, 요괴의 길 / 해협은 오늘도 고요하다 / 짙은 안개가 집어 삼키는 꿈 / 철과 기름의 이상향
야부사메: 츠바~
츠바쿠라: 아앙?
야부사메: 쿠로지 씨 어떻게 생각해?
시온: 쿠로지라면 그 속이 시커먼 사람 말하는 거야?
츠바쿠라: 그 녀석은…, 오지랖이 좀 심하지.
시온: 그래!? 완전 반대라고 생각했는데….
야부사메: 츠바한테는 곧잘 집적거리고 말야.
츠바쿠라: 시꺼, 아예 안 그러는 건 아니지만.
시온: 보통 그걸 오지랖이라 하던가…?
츠바쿠라: 실은 남을 생각해주기도 하는 좋은 녀석이기도 하고.
???: ……넌 언제나 일부러 허위 정보를 타인에게 퍼뜨리고는 하지….
야부사메: 오ㅡ! 쿠로지 씨다ㅡ!
???: 그리고 네 허언의 대부분은 의미 없는 거짓이지. 자신의 이익과 손해를 무시하는 거짓말.
츠바쿠라: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네가 그걸 어떻게 아는데?
애매하고 종이 한 장 차이인 고고학자 시토도 쿠로지
쿠로지: 무의미하게 타인을 부추길 때는 분명히 무언가를 숨기고 있곤 하지. 너와는 오래 알고 지냈으니 그 정도는 알 수 있어.
츠바쿠라: 그것 조차도 내 인상 조작에 놀아나고 있는 것 뿐일지도 모르지만 말야?
쿠로지: 그 정도도 파악 못할 정도로 난 호구가 아니라서.
츠바쿠라: 그거 금시초문이군. 내 가짜를 못 알아챈 녀석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말투인데?
쿠로지: 여전히 당치도 않은 말을….
야부사메: 둘다 꼬치꼬치 시끄러워….
시온: 사이 좋네~
쿠로지: 엄청난 악연일 뿐.
츠바쿠라: 나쁜 건 네 성격이지.
야부사메: 그러고보니 쿠로지 씨~, 우리한테 뭔가 숨기고 있는 거 없~어?
쿠로지: 전에 말해줬던 소문에 관한 거 말하는 건가? …딱히 숨기는 건 없다만.
시온: 다우트(Dobut)ㅡ!
쿠로지: 그러고보면, 그쪽의 키메라는 거짓말이 잘 안 듣는 것 같더군.
츠바쿠라: 방금 그건 이 녀석이 없었어도 거짓말이라는 거 단번에 뽀록났을 걸.
시온: 에ㅡ, 시온 쨩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실망입니다.
야부사메: 그래서, 뭘 숨기고 있는 건가요~?
쿠로지: 모르는 편이 몸에 좋을 거야.
츠바쿠라: 그걸 판단하는 건 우리가 알아서 한다.
쿠로지: 오만한 놈이로군.
츠바쿠라: 평소에는 겸허하거든. 주름살도 필 겸 네 앞에서는 좀 오만해진다.
쿠로지: 좀 예전에 그 오만함을 발휘해 주기를 바랬다만….
야부사메: 그럼 3대 1로 괜찮은 거야ㅡ?
쿠로지: 애당초 결정권은 나에게 없지 않은가? 좋다, 얼른 하자고.
시온: 하라구로인데 깨끗하네!
츠바쿠라: 타이만(1대 1)로도 못 이기는데 세 명한테 이길 수 있을 리 없잖냐?
쿠로지: 나는 태만이라는 말이 싫어서.
쿠로지: 게다가, 이 세계에 오고 재미있는 힘을 얻고 나서 그러한 타산적인 생각은 버렸단 말씀.
야부사메: 전보다 더 강해진 걸까~?
쿠로지: 강해졌는지 어떤지는 곧 알게 되겠지.
BGM 룸 더 히스토리
쿠로지: 역시 무리인가.
츠바쿠라: 이 정도라면 타이만으로도 괜찮으려나.
쿠로지: 당연하지, 너 따위가 나한테 져도 될 리가 없잖아.
시온: 이 사람 뭘 말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ㅡ
야부사메: 나도 예전부터 같이 있었지만, 잘 모르겠단 말이지.
츠바쿠라: 뭐, 성가신 녀석이라는 건 명백해.
쿠로지: 칭찬으로 받아들이마.
츠바쿠라: 그러던가.
야부사메: …그래서, 뭘 숨기고 있던 거야?
쿠로지: 모르는 편이 몸에 좋을 거야.
시온: 뭔가 얘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는데?
츠바쿠라: 이 녀석이 이렇게까지 말하면 정말로 모르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는걸….
츠바쿠라: …….
야부사메: 왜 그래~? 츠바~?
시온: 길 잃었지~?
츠바쿠라: 그 말씀대로십니다.
야부사메: 츠바쿠라는 곧잘 인생이라는 미로에서 헤메이고는 하지~
시온: 그런 심한 말 어디서 배웠어ㅡ?
츠바쿠라: 쿠로지가 자주 말했었지.
야부사메: 사실은 어떤 의미인지 잘 몰라♪
시온: 야부사메는 머리가 좋구나♪
야부사메: 맞아ㅡ♪
시온: 빈말도 안 통하네♪
츠바쿠라: 너희들…. 사실 사이 안 좋지?
???: 다갸~…. 곤란하다갸~
야부사메: 어라? 저 울음 소리는….
???: 곤란하다갸~ 너무 곤란하다갸~
시온: 왠지 노골적으로 곤란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츠바쿠라: 야, 하니와.
무구한 천재 하니와 카타노 스쿠네
스쿠네: 갸!? 뭐냐갸! 너희들인갸~ 놀래키지 말라궁~
야부사메: 하니와 쨩, 왜 곤란해 하는 거야?
스쿠네: 우ㅡ웅. 네들한테는 관계 없는 일이라서 말이다갸~
츠바쿠라: 아, 그러셔. 그럼 우리 이제 간다.
스쿠네: 야ㅡ! 조금은 신경 써라갸아아ㅡ!
시온: 고민을 들어줬음 하는구나.
스쿠네: 그렇다갸! 하니와생 제일 큰 문제다갸.
츠바쿠라: 그거 참ㅡ 큰일이겠구만ㅡ
스쿠네: 야오로치 씨가 말이다갸…….
야부사메: 오로칭 씨가…?
츠바쿠라: 뒤졌나.
스쿠네: 그럴 리 있겠냐갸ㅡ! 불근신한 녀석 같으니라갸!!
시온: 그럼 뭔데?
스쿠네: 야오로치 씨가…. 하아, 큰 일이다갸….
츠바쿠라: 됐으니까 빨리 말해, 머리에 쓴 거 진짜로 부숴버리기 전에.
스쿠네: 위험하다갸! 센리는 위험하다갸!!
야부사메: 왠지 엄청 거드름 피우는데….
시온: 어차피 별 거 아니잖아?
스쿠네: 별 거 맞다갸! 전방 후원분 급으로 큰일이다갸!
츠바쿠라: 그러니까 빨리 말하라고.
스쿠네: 야오로치 씨가……. …가출했다갸ㅡㅡㅡ!!
시온: 흐음ㅡ
야부사메: 그래ㅡ
츠바쿠라: 그럼 이제 간다.
스쿠네: 기다려라갸ㅡ! 찾는 걸 좀 도와달라갸ㅡ!!
시온: 에ㅡ,귀찮은데ㅡ
스쿠네: 보답으로 하니와 일 년 분 주겠다갸!
츠바쿠라: 너무 커.
스쿠네: 병따개 일 년 분도 괜찮다갸!
야부사메: 엇? 괜찮은 거야?
츠바쿠라: 그런 걸로 꺾이지 마라.
시온: 그만큼 필요하진 않아ㅡ
스쿠네: 으갹ㅡ! 이렇게 된 이상…, 억지로라도 돕게 만들겠다갸!
츠바쿠라: 그래그래, 이게 예정조화지.
야부사메: 이런 흐름에도 익숙해졌어ㅡ♪
시온: 전형적이네ㅡ
스쿠네: 사람을 너무 진부하게 취급하는 거 아니냐갸! 하니와는 항상 독창적이다갸!
츠바쿠라: 이미 낡은 과거의 유물이다만….
스쿠네: 시끄럽다갸! 새로운 하니와 어택, 한 방 먹고 놀라는 게 좋을 거다갸!
BGM 슈퍼 하니와 ~ NEXT FORM!!
스쿠네: 못 이기겠다갸….
야부사메: 멋있었어!
츠바쿠라: 왜 이 녀석 진화한 거냐?
시온: 진화했었어?
야부사메: 로봇이 됐었어!
스쿠네: 하니와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있는 거다갸!
츠바쿠라: ………아, 그러셔.
츠바쿠라: 전쟁이라 하니까….
시온: 응ㅡ? 왜 그래?
츠바쿠라: 전에 타이라의 바보 신황제 놈들이 수도를 친다던가 했었지.
야부사메: 후미카도 씨 말하는 거구나!
시온: 그 사람도 맛있었어~ 감칠맛이 나서♪
츠바쿠라: 아까도 왠지 부대가 긴장상태에 있다던가 했고.
야부사메: 그럼 이 전쟁 놀이도 후미카도 씨가 벌인 거야?
츠바쿠라: 아니, 그 녀석 본인도 제어 못 하는 모양이었지.
???: 네 놈들…, 조용히 듣자하니까….
야부사메: 아, 드디어 나왔다.
???: 나를 바보취급 하기나 하고….
시온: 시온 쨩은 감칠맛 난다 했는데!
신황제의 잔 타이라노 후미카도
후미카도: 맛은 됐다! 애초에 감칠맛이 난다는 게 대체 무슨 말이지!?
츠바쿠라: 그닥 어떻든 좋거든, 그런 얘기.
후미카도: 으읏, 신경쓰인다만….
시온: 영혼이라는 건 말야, 사람별로 맛도 냄새도 달라서….
츠바쿠라: 설명 안 해도 될 거 같은데.
후미카도: 그건 그렇고 너희들…. 내가 이렇게 가까이 있는 걸 지금까지 눈치 채지 못 했던 거냐?
츠바쿠라: 장난해?
후미카도: 그렇다면…. 내가 듣고 있는 걸 알면서도 날 우롱한 건가!
츠바쿠라: 뒷담은 싫어해서.
야부사메: 집에서는 뒷담 자주하지만.
츠바쿠라: 불쌍하게시리 왜 본인 앞에서 직접 말하고 그래.
시온: 순식간에 말하는 게 180도 바뀌었는데….
츠바쿠라: 엄청 빠르지?
후미카도: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네 놈들은 나의 존엄을 폄하했다! 그것이 문제란 말이다!
시온: 그런가ㅡ?
야부사메: 그런 문제인 건가ㅡ?
츠바쿠라: 원래부터 없는 존엄을 폄하하는 건 아무리 나라도 못 하는데.
후미카도: 으ㅡ!! 전에 이요자네한테서도 비슷한 말을 들었다만!!
시온: 역시 존엄같은 거 없네.
츠바쿠라: 그것보다, 신황제 님께서 이런 곳에 측근도 호위도 없이 뭐 하는 거냐? 미아인가아?
후미카도: 읏…….
야부사메: 엣…?
시온: 거짓말…이 아니라고?
츠바쿠라: ……아ㅡ, 뭔가… 미안한데.
후미카도: 시, 시끄러어어어! 그 녀석들이 멋대로 어디론가 가버렸단 말이다! 그 녀석들이 나쁜 거야!
츠바쿠라: 아니, 그게 말이다. 농담으로 했던 말인데…, 진짜일줄은.
BGM 달에는 닿지 못하는 손 ~ Moon Child
후미카도: 날 어디까지 바보 취급 할 셈인지…, 이젠 한계다! 네 놈들 전부 지평선 저쪽까지 날려버려주지!!
시온: 에? 진심이야?
츠바쿠라: 농담이지?
야부사메: 진담인가~?
후미카도: 진심이다! 이제와서 사과해도 용서하지 않을테다!!
츠바쿠라: 아니, 그런 말이 아니고 이쪽은 세 명인데…
후미카도: 닥쳐라! 보여주마, 나의 위엄을!!
후미카도: 위엄이, 훼손되었다….
시온: 시온 쨩 한 명한테도 못 이겼는데 왜 3명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거야?
츠바쿠라: 미아라는 것도 장난이 아닌 모양이고.
야부사메: 진짜로 바보인가?
후미카도: 머리에 피가 솟으면 냉정한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되어버려서 말이지….
츠바쿠라: 바보한테 잘 듣는 약, 처방해 드릴까요?
야부사메: 츠바쿠라가 짓는 약은 잘 듣는 거 같더라고!
시온: 몸 조심하세요…?
후미카도: …왜 갑자기 상냥해 지는 거지?
STAGE 6
잠자리성 / 소환성곽 / 전초진지 / 센리 신사 참뱃길 [먼 곳] / 전선이 되는 강 / 환상제방 / 유암해교 / 데바나가라
BGM 아지랑이의 성 ~ Phantom ROAD / 자라나는 돌담, 움직이는 성 / 군화가 울려 퍼지는 환청 / 작은 새들의 검은 날개 태우기 / 사람 가지 않는 길, 요괴의 길 / 해협은 오늘도 고요하다 / 짙은 안개가 집어 삼키는 꿈 / 철과 기름의 이상향
츠바쿠라: ……한 가지, 엄청나게 안 좋은 걸 갑자기 생각해냈다.
야부사메: 왜 그러는데~?
츠바쿠라: 쿠로헤비나, 쿠로지라던가…. 그 녀석들, 우리하고 같이 이 세계에 왔었지?
시온: 츠바쿠라 지인 말하는 거야?
야부사메: 맞아ㅡ, 모두들 이 세계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ㅡ? 또 만나고 싶다~♪
츠바쿠라: 그 중 한 명, 더 이상은 보기도 싫은 녀석이 있었던 거 같은데….
시온: …그게 누군데?
???: 크크큿….
츠바쿠라: 아ㅡ, 싫다ㅡ. 나 간다ㅡ
???: 이런 이런, 『눈치』를 챈 거지? 츠바쿠라.
야부사메: 아ㅡ…, 잊고 있었다. 잊고 싶었는데….
???: 여전히, 둘이서 『절친 놀이』를 하고 있는 모양이로구나. 너무나도 『태평』하군.
시온: 누구야…, 이거?
(생략) (전략) 클라우제 (후략)
클라우제: 어라? 아무래도 『초면』인 모양이구나? 너야말로 『누구』지?
시온: …시온 쨩입니다….
야부사메: 참 대단해, 처음보는 사람조차 귀찮게 하다니.
츠바쿠라: 이젠 귀중한 재능이라고 해도 될 거 같네.
클라우제: 어쩔 수 없는 일이야. 나 정도의 『위대』한 사람과의 『해후』에서는 대부분의 『정신』이 『이완』되어버리지.
츠바쿠라: 그런 긍정적인 사고 방식, 조금이라도 나눠주면 안되겠냐.
클라우제: 이거 이거, 『자칭 천재』에게 칭찬받을 줄이야. 『영광』…이라고 생각해야 되겠지?
츠바쿠라: 아무 것도 생각하지 마.
시온: 이 사람이 아까 말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야부사메: 그 외에 있을 거라 생각해?
츠바쿠라: 그 외에도 만나고 싶지 않은 놈은 얼마든지 있지만…, 이 세계에 와있는 녀석들 중에선 얘 뿐이려나.
클라우제: 이런이런, 미움받고 만건가…. 허나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지.
클라우제: 내가 가지고 있는 정도의 『이단』되는 『능력과 재간』. 이것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질투』를 일으키지.
야부사메: 엔진 걸렸다.
클라우제: 생각해보지 않으련? 『선구자』라는 건 어떤 세상에서든지 『광인』이라 불리며 『고독』했다는 걸.
츠바쿠라: 광인이라는 건 맞겠다.
클라우제: 너희들과는 오랜 『연』이 있으니 말이지. 조금은 『이 나』에 대한 걸 『이해』해주는 것 같군.
야부사메: 안 했는데ㅡ 안 하고 싶은데ㅡ
시온: 죽어도 이해 못 할 거 같은데~
클라우제: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지. 나만큼이나 되는 『초인』이 된 이상 『이해자』같은 건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을 테니.
츠바쿠라: 용건이 있으면 얼른 말해.
클라우제: 어라? 나와 『이야기』를 하는 건 싫은 건가? 뭐, 그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
클라우제: 『범인』에게 있어 『이 나』와 하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어려울…
야부사메: 빨리 말 안 하면 없애버릴 거야♪
클라우제: 후, 무섭군, 무서워…. 야부사메도 굉장히『야만적』으로 변했구나….
야부사메: 클라우제 앞에서만.
시온: "어쩔 수 없는 일이지".
클라우제: 뭐, 좋지. 용건을 말하도록 하겠다…. 먼저 나는 이 『세계』에 왔다. 그리고 『알게 된』 것이다. 나는 선택받은…
츠바쿠라: 서론은 생략해주시길 바랍니다.
클라우제: 정말이지 『단려』하구나….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지. 그런 너희들도 알기 쉽도록 이야기 해주지.
츠바쿠라: 감사드립니다.
시온: 이럴 때 사람은 거스를 수 없게 되지.
야부사메: 그렇게 하는 편이 이야기가 원탁하게 진행되니까 말야♪
츠바쿠라: "원활하게" 겠지.
클라우제: 나 정도의 『능력자』가 되면…, 이 사진 속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거다.
츠바쿠라: 점점 일본어까지 이상해지고 있구만.
야부사메: 앗ㅡ! 후미카도 씨다ㅡ!
시온: 진짜네~
클라우제: 알고 있는 건가!? ……크크큿.
클라우제: 아무래도 『운명의 여신』은 『오늘 밤』도 『이 나』의 『피』를 『탐하러』 온 모양이군….
츠바쿠라: 네 안의 운명의 여신은 대체 어떻길래….
클라우제: 자, 『이끄는』 거다! 이 나 정도의 인간을!
야부사메: 에ㅡ……. 싫어.
시온: 그냥은 안되지~
츠바쿠라: 뭐 하는 거냐? 기분 나쁘게 웃지 마.
클라우제: 『이 나』만한 인간의 『미소』는 『황금향』 보다 값어치가 있다고들 하지.
츠바쿠라: 스마일은 0원입니다ㅡ
클라우제: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정말로 『귀중』한 것의 『가치』를 모르는 너희에겐….
클라우제: 나와 싸울 수 있는 『권리』를 주도록 하지.
야부사메: 갑자기 의욕이 생긴단 말이지, 이 녀석은.
츠바쿠라: 없어, 이 녀석한테 이야기의 맥락이라는 건.
시온: 귀찮네~
클라우제: 『영광』으로 생각하거라. 이 나의 『이단적인 능력』을 그 『눈』에 새길 수 있다는 것을!
BGM 이터널 파워 ~ BIG STAR
어느 의식장
BGM 요괴는 한탄하며 고개를 숙인다 ~ Outbreak
야부사메: 왠지 그리운 곳이네~
츠바쿠라: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는데.
시온: 뭐야 여기?
야부사메: 전에 여기서 검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구름을 가르는 의식을 했었거든~♪
츠바쿠라: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시온: 그러니까 괴짜가 여기 있었단 말이구나ㅡ♪
야부사메: 그런 거지♪
???: 어이.
시온: 어라? 누구 있었어?
???: 사람을 적잖게 바보 취급 하고 있군 그래.
츠바쿠라: 넌 사람이 아니고 뱀이잖냐.
야부사메: 꼬리 일곱 달린 뱀이지~
시온: 하부주로 만들면 엑기스가 잔뜩 나올 거 같네♪
오로치의 후예 아다구모노 야오로치
야오로치: 하부 따위와 같은 취급 하지 마라! 나는 오로치다!
야부사메: 똑같은 거 아냐?
츠바쿠라: 어쨌건 둘 다 파충류이기는 하지.
시온: 그럼 도마뱀이나 도마뱀붙이도 똑같은 거겠네~♪
야오로치: 뱀은 신성한 생물이라는 것 쯤은 알고 있지 않느냐?
츠바쿠라: 변신하면 왠걸, 의외로 잘생겼다는 것 정도밖에 모르는데.
야부사메: 야오로치 씨도 미인이지ㅡ♪
야오로치: 빈말은 안 통한다….
시온: 내심 엄청 기뻐하고 있는데.
츠바쿠라: 단순한 녀석 같으니라고….
야오로치: 그보다 네 놈들, 이런 곳에 무슨 볼일이지?
야부사메: 무슨 볼일이냐니?
야오로치: 내가 이 곳에 있다는 걸 알고 온 게 아닌가? 무슨 용건이 있을 터.
츠바쿠라: 아니, 그닥.
야부사메: 그냥 흐느적 흐느적 걷다보니 여기 온 것 뿐이야~♪
야오로치: …무슨 말이지?
시온: 뱀 씨는 여기서 뭐 하고 있었어?
츠바쿠라: 상심 힐링?
야오로치: 헛소리 하지 마라! …단지 몸을 숨기고 있을 뿐이다.
야부사메: 알았다! 하니와 쨩의 하니와 깼구나!
츠바쿠라: 하니와의 하니와를 깨다니….
시온: 하니와의 하니와를 깬 거야?
야오로치: 머리가 난잡하다만…. 하니와는 안 깼다.
야부사메: 그럼 뭘 깬 거야~?
야오로치: 아무 것도 안 깼다! 사람 말을 들어라! 전쟁 놀이를 하고 있는 녀석들로부터 몸을 숨기고 있는 거다….
츠바쿠라: 누구 노여움이라도 샀냐?
야오로치: 아니다. 지금 전쟁 놀이 중인 양측 진영으로부터 권유를 받고 있단 말이다. …매우 민폐다.
시온: 사실은 조금 기쁜 모양이네.
츠바쿠라: 그 검의 힘을 타인에게 인정 받은 셈이니까.
야오로치: 그, 그렇지 않다! 정말 폐가 된단 말이다! 그러니 이리 몸을 숨기고 있는 거다!
시온: 폐를 끼치고 있다기 보단, 뭔갈 두려워하는 거 같네.
야부사메: 그 사람들이 검을 훔칠 거라고 생각하는 거 아냐?
야오로치: !!?
츠바쿠라: 너무 알기 쉬운 거 아니냐.
야오로치: 시끄럽다! 네 놈들이 뭘 아느냐!
츠바쿠라: 알려고 한 적도 없는데.
야오로치: 네 놈…. 아니, 수상하다…. 이 곳에 온 것도 우연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시온: 살의를 감지했습니다.
야부사메: 왠지 전보다 피해 망상이 더 심해졌는데~
츠바쿠라: 원래 히스테릭한 녀석이었으니까.
야오로치: 전에 진 빚도 아직 갚지 못했으니…. 불안인자는 여기서 모조리 베어 두는 것이 제일이다.
츠바쿠라: 왜 내 주변에는 이런 녀석들 뿐인지 원….
야부사메: 어쩔 수 없잖아, 츠바쿠라니까.
시온: …그거 이유라고 할 수 있나?
야오로치: 이전보다도 한층 세련된 사총검의 힘, 네 놈들에게도 보여주도록 하마.
츠바쿠라: 그니까 안 보고 싶다고.
야부사메: 이제 무슨 말을 해도 소용 없을 거 같아.
시온: 이 인간의 영혼도 집어먹을 수 있겠구나~♪
BGM 베어 넘겨진 연결고리
야오로치: 울림, 찬란함, 모든 것을 베어내라! 사총검!
소환성곽 / 전초진지 / 센리 신사 참뱃길 [먼 곳] / 전선이 되는 강 / 환상제방 / 유암해교 / 데바나가라
BGM 자라나는 돌담, 움직이는 성 / 군화가 울려 퍼지는 환청 / 작은 새들의 검은 날개 태우기 / 사람 가지 않는 길, 요괴의 길 / 해협은 오늘도 고요하다 / 짙은 안개가 집어 삼키는 꿈 / 철과 기름의 이상향
시온: 야부사메의 능력은 말야ㅡ
야부사메: 응~?
시온: 차원이 어쩌고 했었지?
야부사메: 대충 그래ㅡ!
시온: 차원이란 건 어떤 거야?
야부사메: 맛으로 말하면 타르타르 소스에 가까우려나♪
츠바쿠라: 차원의 주성분은 달걀하고 마요네즈였던 거냐….
시온: 애초에 차원에 맛이 있어…?
???: 너희들은…, 항상 그런 바보같은 대화를 하니?
츠바쿠라: 넌 항상 멜론같은 옷이네.
???: 바보보다는 낫지 않나?
야부사메: 확실히!
츠바쿠라: 피장파장이잖아.
오랜 독재자의 분신 즈이펑 텐카이
텐카이: 그보다 차원의 맛을 알고 있을 줄이야…. 명예 신주께서는 역시 상당한 특이체질인 거 같아.
츠바쿠라: 너야말로 결계사 주제에 차원에 대해서 뭘 아는 건데?
텐카이: 차원도 결계의 일종이지. 가능성의 경계를 담당하는 결계.
츠바쿠라: …뭐, 어떻게 납득은 된다만.
야부사메: 꿈이 있네ㅡ♪
텐카이: 차원의 경계를 포함해서, 결계라는 건 두께를 가지고 있지 않아. 때문에 질량도 가지지 않지.
츠바쿠라: 갑자기 과학적 견해를 꺼내네, 비현실의 주민 주제에.
텐카이: 질량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야. 그러니 비현실…, 이라 말할 수 있지 않겠어?
츠바쿠라: 글쎄, 어떨까? 그보다 이번에는 갑자기 오컬트 스러워졌는데.
텐카이: 그런가? 뭐, 애초에 과학 같은 건 사이비잖아. 믿을 생각도 없었어.
츠바쿠라: 동감이다.
시온: 어라? 츠바쿠라는 과학자 아니었어?
야부사메: 아냐ㅡ, 좀 더 수상쩍은 거야♪
츠바쿠라: 하나도 안 수상하거든.
텐카이: 츠루바미도 수상쩍은 녀석이었는데, 후계자도 거기에 따르는 건가….
츠바쿠라: 사람 말이라곤 귓등으로도 안 듣는 놈들 뿐이구만….
텐카이: …다시 돌아와서, 실제로 결계라고 하는 물체는 존재하지 않아.
시온: 철학적이네~
텐카이: 아냐, 정말로 존재하지 않아. 존재하는 건 그 양쪽에 있는 다른 사상(事象) 뿐이지.
츠바쿠라: 앞과 뒤 사이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로군.
텐카이: 그런 셈이지, 역시 말이 잘 통하는 걸.
야부사메: 저는 아예 종잡을 수가 없는데요ㅡ!
텐카이: 결계라는 건, 그야말로 비현실적(无現的)인 존재라는 말이야.
시온: 아하!
야부사메: 알았어!
츠바쿠라: …결국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지 난 모르겠다만?
야부사메: 에ㅡㅡ!? 어째서ㅡㅡ!??
텐카이: 그게 정답이야. 결계를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건 인간에게 불가능하니까.
츠바쿠라: 내 말은, 네가 무슨 의도로 그런 이야기를 꺼낸 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인데….
텐카이: 결계에 대해 "이해했다"라고 나불대는 녀석은 전혀 이해하지 않았다는 증거라는 거지.
시온: 모순된 거 같은데?
츠바쿠라: 쓸데없는 강의는 이제 됐어…. 그래서, 형씨는 여기서 뭐 하는 건데?
텐카이: 버드 워칭.
시온: 뭘 도촬하고 있던 걸까~
야부사메: 새한테도 인권은 있다구ㅡ?
텐카이: 뭘 오해하고 있는지…. 난 수도의 새 황제의 움직임을 관찰하러 온 거야.
츠바쿠라: 황제를? 그게 버드 워칭이 되냐?
텐카이: 그래, 새는 하늘을 나는 자니까. 자연스레 사람들 위에 서 버리지.
츠바쿠라: 황제가… 새인가.
야부사메: 꾸룩꾸룩?
시온: 짹짹.
텐카이: 꼬맹이들은 냅두고, 츠바쿠라. 너도 황제를 만나러 온 거지?
츠바쿠라: 절찬리 미아 상태지만.
텐카이: 황제라면, 이제 수도에 없어.
야부사메: 에ㅡ! 그래!?
시온: 그럼 시온 쨩은 어떻게 해야하는 거야?
텐카이: 조금 많이 늦었어. 너희는 항상 너무 늦어.
츠바쿠라: 귀가 따갑구만ㅡ
텐카이: 정말이지, 그래서야 원 센리 신사 신주 일도 제대로 할 수나 있겠어?
야부사메: 에ㅡ? 못하나?
텐카이: 좋아, 이왕 이렇게 된 거 여기서 내가 손 좀 봐주지.
시온: 우왓.
야부사메: 에엑.
츠바쿠라: 귀찮게스리.
텐카이: 너희는 츠루바미 대신이라고? 겨우 나 상대로 고전해서야 앞으로 어떡하려 그래.
츠바쿠라: 어떻게 안 해도 상관 없는데.
텐카이: 그런 게 얼빠져 있다고 말하는 거야! 이번에는 철저히 단련시켜주지.
츠바쿠라: 일하기 싫어.
야부사메: 힘 내기 싫어!
시온: 지치기 싫어!
텐카이: 전부 사절.
츠바쿠라: 거절의 거절은…, 아무래도 용인이 안되는가 보군.
텐카이: 너희도 결계의 본질을 몸소 이해해야 할 거야.
BGM 결괴 오버플로
BAD ENDING
센리 신사에서.
무현리에 만연하던 전란은 그치고, 하늘은 오랜만의 정적을 만끽하고 있었다.
한편 센리 신사의 주민들은, 또 한동안의 시간을 탐하고 있었다.
야부사메: 결국~ 모두들 왜 전쟁 놀이 한 거야?
츠바쿠라: 쓸데없는 오기와 있지도 않은 과거, 미래를 위한 것 아니겠냐?
시온: 뭐야 그거, 무슨 의미ㅡ?
츠바쿠라: ……뭐, 잘 모르겠지만.
야부사메: 결국 아무 것도 안하던 사이에 전쟁 놀이도 끝났고~♪
시온: 또 활약 못 했네♪
츠바쿠라: …내일이라도 술 찾으러 가자ㅡ
세 명이 모르는 곳에서 전쟁 놀이는 종막을 맞았다.
결국 전체적인 상황을 종잡지도 못하고, 보물도 술도 찾지 못하고,
진베이가 말했던 성가신 것을 찾지도 못하고…
………………………………….
…………이게 네가 사랑했던 기억이니?
To be continued...?
ROUTE:4 BAD END
다음은 컨티뉴 하지 않고 이겨보자!
중립 엔딩
센리 신사에서.
무현리에 만연하던 전란은 그치고, 하늘은 오랜만의 정적을 만끽하고 있었다.
한편 센리 신사의 주민들은, 또 한동안의 시간을 탐하고 있었다.
야부사메: 결국~ 모두들 왜 전쟁 놀이 한 거야?
츠바쿠라: 쓸데없는 오기와 있지도 않은 과거, 미래를 위한 것 아니겠냐?
시온: 뭐야 그거, 무슨 의미ㅡ?
츠바쿠라: ……뭐, 잘 모르겠지만.
야부사메: 결국 아무 것도 안하던 사이에 전쟁 놀이도 끝났고~♪
시온: 또 활약 못 했네♪
츠바쿠라: …내일이라도 술 찾으러 가자ㅡ
세 명이 모르는 곳에서 전쟁 놀이는 종막을 맞았다.
결국 전체적인 상황을 종잡지도 못하고, 보물도 술도 찾지 못하고,
진베이가 말했던 성가신 것을 찾지도 못하고…
To be continued...?
ROUTE:3 ALL CLEAR!!
진실을 찾으려 돌아 가고 있나? 그게 아니라면 산책을 좋아하는 건가?
센리 신사 참뱃길 [먼 곳]
BGM 작은 새들의 검은 날개 태우기
츠바쿠라: 이봐, 신경 쓰이지 않아?
시온: 뭐ㅡ가?
츠바쿠라: 쿠로지가 어째서 나에게 소문을 알려줬는지.
야부사메: 에ㅡ? 치료비 아니었어?
츠바쿠라: 치료비를 낼 정도로 성격 좋은 놈이 아니잖냐, 그 녀석은.
시온: 그럼 뭐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츠바쿠라: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날 움직이게 하기 위한 미끼지.
야부사메: 츠바는 항상 잘 낚이네~
시온: 쉬운 사람이네♪
츠바쿠라: 그.래.서. 그렇지, 미끼를 뿌린 녀석의 목적이 뭔지 몇 개 생각해봤다만….
야부사메: 응응, 뭔데 뭔데?
츠바쿠라: 아무래도, 그 생각한 후보들 중 가장 아니었음 하는 게…
???: 아잉♪ 누구신가 했더니!
츠바쿠라: 적중한 모양이다.
???: 츠바쿠라 님! 보고 싶었어♪
야부사메: 우와…, 스즈미다아.
간사한 지혜의 지난 기억 쿠즈 스즈미
스즈미: 야부사메 쨩도 오랜만~♪
시온: 누구야? 이 인간?
츠바쿠라: 바깥 세계에서 알고 지냈던 놈이다. 좀 악연이 있어서 말이다.
스즈미: 에이, 참~ 좀이 아니잖아~ 츠바쿠라 님도 참, 심술맞기는♪
츠바쿠라: 아아, 그래. 좀이 아니고 엄청 쳐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의 관계였지.
스즈미: 정열적이네, 츠바쿠라 님은♪
야부사메: 스즈미는 우리랑 같이 오진 않았을텐데…, 왜 여기 있는 거야?
스즈미: 사람은 비밀을 품고 있는 편이 매력적이라 생각하지 않아?
시온: 알려 줄 생각 없는 거 같네~
츠바쿠라: 이쪽은 네가 없다 생각하고 휴가를 즐기고 있었던 참인데….
시온: 이 인간이 뭐 했어?
스즈미: 옛날에 여러가지 있었던 것 뿐이야…. 여·러·가·지·로♪
야부사메: 왠지 옛날보다 말투가 더 이상해졌네.
츠바쿠라: 지금은 그런 기분이신 거겠지. 짜증나게, 내숭이나 떨고 자빠졌어.
스즈미: 이거 있지, 수도에서 유행하고 있다더라고! 어때? 귀엽지ㅡ♪
츠바쿠라: 쳐죽이고 싶어질 정도로 귀엽네요.
시온: 츠바쿠라는 이 인간 엄청 싫어하는 구나~
야부사메: 난 클라우제 쪽이 엄청 싫어♪
츠바쿠라: 그 녀석은 귀찮을 뿐이지만, 얘는 유해해.
스즈미: 너무해! 이런 짓이나 저런 짓까지 했던 사이인데!
츠바쿠라: 둘이서 속이거나 죽이거나 했지 그래.
시온: 그렇게 심한 인간이야?
야부사메: 시온 쨩은 아직 아무 것도 모르니까.
스즈미: 야부사메 쨩까지 그런 말을…. 나 너무 슬퍼….
츠바쿠라: 쓸데없는 잡담은 끝이다, 비켜. …말로 해서 들을 놈이라면 고생하질 않겠지만.
스즈미: 역시 츠바쿠라 님이야, 나에 대한 거라면 뭐든지 알고 있구나♪
츠바쿠라: 너하고 한다 한다면 이쪽도 오랜만에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어.
스즈미: 으응~ 너희들하고 하기엔 좀 이르지만….
BGM MO-NA-D-2 ~ 기억위필
스즈미: 모처럼 여기까지 와주기도 했으니까. 좋아, 상대해 줄게♪
야부사메: 시온 쨩,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시온: 왜왜? 강해, 이 사람??
츠바쿠라: 강하기보다는 교활하다, 겠지.
스즈미: 역사 이래 최고의 천재 님께 칭찬받았다♪
츠바쿠라: …….
GOOD ENDING
센리 신사의 참뱃길.
이 참뱃길이 어디까지 이어져있는지 알고 있는 자는 극히 일부라고들 한다.
그 참뱃길에서, 지금 한 명의 인간이 궁지에 몰리고 있었다.
스즈미: 역시 츠바쿠라 님…♪ 전보다는 훨씬 약해졌지만, 그래도 매력적이야.
야부사메: 으ㅡ, 얘 별로야ㅡ
시온: 기분 나빠~, 소름 끼쳐ㅡ
츠바쿠라: 그래서, 이 다음엔 어떻게 할 생각인데?
스즈미: …그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검은 눈동자…, 언제 봐도 멋져.
츠바쿠라: 그런 말 하면서 네 놈이 능력을 쓸 틈을 노리고 있는 거지?
스즈미: 어머♪ 전부 알고 계시는구나♪
야부사메: 스즈미 능력이 어떤 거였더라?
스즈미: 우ㅡ응, 가능하다면 츠바쿠라 님이나 야부사메 쨩 앞에서는 쓰기 싫었는데~
츠바쿠라: 네 녀석의 능력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널 쓰러뜨리지는 못 할 것 같아서.
스즈미: 그래서 굳이, 나의 능력을 그 부드러운 팔다리와 몸으로 받아준다는 거구나! 역시 츠바쿠라 님….
시온: 에…, 무슨 속셈인 거야?
츠바쿠라: 어차피 설명해도 금방 잊어버릴 거다.
시온: ? 무슨 의미-
스즈미: 이런 의미야♪
스즈미는 어디선가 책을 꺼내 들고, 그것을 펼쳐 츠바쿠라 일행에게 보였다.
그 후, 츠바쿠라 일행은…………
To be countinedㅡㅡㅡㅡEXTRA STAGE...
ROUTE:4 ALL CLEAR!!
스토리 모드 제패! 남은 건 EX 스테이지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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