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Fight The Music
카테고리
작성일
2020. 11. 19. 00:47
작성자
모래석영

모든 스크립트의 저작권은 제작자 JinX에게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크립트는 영문 연연 위키(Len'en Shout wiki)에서 가져왔으며, 번역은 배포된 유저 한글 패치를 일부 참고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글은 PC버전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립니다. 오역, 오타 지적은 댓글로 편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담으로, 캐릭터 이름의 색은 천영전기에서 사용된 컬러코드(참조) 및 공식 OST 영상의 배경을 참고하여 지정하였습니다.


게임 본문 스크립트의 번역입니다. 스포일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빛이 지나간 길

어리석은 위인이 발한 광선은

산을 부수고, 대지를 도려내고,

추상적인 존재인 대결계에조차

구멍을 내고,

그것을 원인으로 무현리에는 영혼들이 만연했다.

 

용해된 대지의 도랑은

영혼의 냉기에 식어

사람이 겨우 닿을 수 있는 정도의

온도가 되어있었다.

 

그 도랑에서 오래 전부터 한 인간이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누군가를 위해서도 아니고,

자신을 위해서도 아니고,

생계를 위해서도 아니다.

 

본래 그 역할을 맡은 신주는

지금 무현리에 없어,

자유를 얻은 인간이나 요괴들이

활개를 치고 흥청거리고 있었다.

 

“무현리는 조금 쓸쓸해졌어.”

주변 풍조에 반해, 그 사람은

그리 말한다.

 

당신은 그 사람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

BGM   하늘을 넓히는 상실의 길

 

: 재등장이야!

오로치: 구면이로군.

: 뼈다귀군뇨, 이번에야말로 받아가겠다냐~

: 그렇게는 못하지! 전보다 조금 강해졌으니까.

 

: 그래서 오로칭 씨, 결계상 씨를 마구 베어서 어떻게 하실 건가요?

오로치: 아니…, 책무를 다하지 않는 녀석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벌을 주어야지.

: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던 거 뿐이쟈나요~ 오로칭 씨는 역시 오로칭 씨군뇨♪

???: 이런 곳에 뱀이랑 하니와라니….

오로치: ?

: 아ㅡ앗!!

???: 나에게 일부러 간식을 갖다 주러 온 모양은 아닌 것 같네.

: 텐카이다갸! 텐카이였다갸!!

오로치: 또 아는 사이 인건가?

오랜 독재자의 분신    즈이펑 텐카이

: 난 또 센리 녀석들이 오려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지.

: 결계상에서 보낸 사람이란 게 텐카이였을 줄이양~

오로치: 꽤 오래 알고 지낸 모양이다만…. 이 녀석이 결계사인가.

: 결계상 아즈마테라스의 보잘 것 없는 수습이라 하옵니다.

오로치: 견습 따위가, 안 쪽이라고는 하지만 대결계의 수리를 하다니. 결계상도 일손이 부족한가 보군?

: 그리 말하는 댁은 아마추어 주제에 신기의 부활 따위를 계획하고 있었지 않나?

오로치: …무엇을 알고 있는 것이지?

: 이변 정도는 다 파악하고 있지 뭐. 그 정도를 '이변'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지만.

: 텐카이도 예전에는 이변해결 일을 했었으니까냥ㅡ.

오로치: …들은 기억이 있다. 선대 신주에게는 공범이 있었다던가 하는 이야기를.

: 이야ㅡ, 옛날 일을 들추다니 조금 부끄러워지네~

: 하지만 텐카이, 대결계의 수선 같은 거 할 수 있냥?

: 어려우니까 시간이 걸리고 있는 거야…. 그렇다고는 해도 곧 끝나겠지만.

오로치: 아무리 그래도 너무 늦다. 얼마나 걸린다는 것이냐….

: 어디 누구 씨는 겨우 검 하나 부활시키는 데에 며칠이나 걸렸었더라?

오로치: …겨우 검 하나, 라고?

: 와아, 뱀의 역린에 닿아버렸다냥~

: 애초에, 병따개와 구분조차 하지 못하는데 어디가 애지중지하던 검이라는 건지.

: 아ㅡ, 그건 동감이다갸♪

오로치: 이제 됐다, 벨 거다.

: 하핫, 스쿠네 이상으로 단순한 녀석이구나♪

: 뭔가 얼렁뚱땅 묶여서 나까지 바보취급 당하는 거 같은데?

오로치: 각오해라, 베어버려주마.

BGM   현계 오버홀

: 새로 온 신주들의 실력을 시험해보기 전에, 그 신주에게 패배한 자의 실력을 시험해 볼까.

: 야오로치 씌, 텐카이는 강하다규요~

오로치: 상관 없다. 벤다.

: 견습인 몸이긴 하다만, 네들에게 결계 기초강습을 해주지!

 

: 이야~, 역시 연일 철야로 당할 상대는 아니었나~

오로치: 들어주기 어려운 변명 하는 것이 낯부끄럽지는 않나?

: 이 대 일로 한 건 부끄럽지 않은 거야?

: 정론이다갸~

오로치: 그럼, 약속대로 결계를 고쳐줘야겠어.

: …그런 이야기였던가?

: 다르다궁~♪ 오로칭 씨가 자기 멋대로 열이 올라서는 베어버리고 싶어했을 뿐이다갸.

오로치: …나는 모르는 이야기다.

: 생각대로, 단순한 녀석이네.

: 고생이 끊이질 않아냥.

오로치: 알겠으니, 그 이야기는 이제 넘어가라…. 그래서, 결계는 어떻게 된 거지?

: 댁들하고 싸우는 중에 끝내놨어.

: 싸우면서 고쳤다는 말이냥~, 역시 대단하다갸.

오로치: 뭐냐, 꽤 하지 않나.

: 형씨하고 다르게 말야.

오로치: 아직 덜 베어진 모양이군.

: 그 정도로 해둬요, 오로칭 씨♪

: 동료에게까지 혼나고 있네, 성마른 오로칭.

오로치: 정말이지, 오늘은 운이 좋지 않군….

: 끝났으면 돌아가요~ 여긴 아직 춥다갸~

: 나도 이제 그만 돌아가도록 할게. 꽤나 시간이 걸렸으니 스승님께 혼나려나~

오로치: …결국, 우리들은 무엇을 위해 이 곳에 온 거지?

: 내가 묻고싶습니댜만.


대원령

자신을 찾는 자만큼이나

귀찮은 자는 없다.

 

???: 흐으으으으으읍수우우우우우우!!

오로치: !?

: 하~, 완료.

: 오오, 또 뼈다귀다갸.오로치: 아무래도 분위기가 조금 달라보인다만.

아직 돌아갈 수 없는 대요괴    키츠가이 

: 조금은 원래 모습에 가까워졌어~, 아직 본령 발휘는 못하겠지만.

: 성장한거규나~

오로치: 성장하고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만….

: 부활이라고 말하지!

: 영혼 다 뺏겨버렸다냥.

오로치: 그다지 필요 없었지 않나.

: 기껏 모았는데, 뭔가 손해본 기분이다갸.

BGM   무현에서 사는 자

: 고마워~ 보답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세세의 힘의 조각을 보여줄게!

오로치: 하는 모양이로군.

: 이쪽도 해주도록 하죵~

: 전처럼은 되지 않을 거니까 말야!

 

: 안되는 거였습니다~

: 확실히 강해지기는 했네냥.

오로치: 다소 말이지.

: 하지만 역시나 이기지 못하는 세세였습니다.

: 그럼 돌아간다갸.

오로치: 뭐, 힘내도록 해라. 몇번이고 상대해주지.

: 좋ㅡ아, 해주마ㅡ!

: …편한 연습 상대를 찾으셨군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