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Fight The Music
카테고리
작성일
2020. 11. 16. 20:45
작성자
모래석영

모든 스크립트의 저작권은 제작자 JinX에게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크립트는 영문 연연 위키(Len'en Shout wiki)에서 가져왔으며, 번역은 배포된 유저 한글 패치를 일부 참고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글은 PC버전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립니다. 오역, 오타 지적은 댓글로 편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담으로, 캐릭터 이름의 색은 천영전기에서 사용된 컬러코드(참조) 및 공식 OST 영상의 배경을 참고하여 지정하였습니다.


게임 본문 스크립트의 번역입니다. 스포일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빛이 지나간 길

어리석은 위인이 발한 광선은

산을 부수고, 대지를 도려내고,

추상적인 존재인 대결계에조차

구멍을 내고,

그것을 원인으로 무현리에는 영혼들이 만연했다.

 

용해된 대지의 도랑은

영혼의 냉기에 식어

사람이 겨우 닿을 수 있는 정도의

온도가 되어있었다.

 

그 도랑에서 오래 전부터 한 인간이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누군가를 위해서도 아니고,

자신을 위해서도 아니고,

생계를 위해서도 아니다.

 

본래 그 역할을 맡은 신주는

지금 무현리에 없어,

자유를 얻은 인간이나 요괴들이

활개를 치고 흥청거리고 있었다.

 

“무현리는 조금 쓸쓸해졌어.”

주변 풍조에 반해, 그 사람은

그리 말한다.

 

당신은 그 사람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

BGM   하늘을 넓히는 상실의 길

 

: 뼈가 모여서 조금 강해졌어ㅡ!!

츠바쿠: 어디가 강해졌단 거지?

: 앗ㅡ! 모아뒀던 거 집에 두고왔다!!

사메: 뼈맞았네♪

츠바쿠: 무리해서 꽁트에 어울리지 말아줄래.

: 아ㅡ 됐어, 이렇게 된 이상 당해보고야 말겠어!

 

사메: 고약한 냄새가 나…. 코가 비뚤어질 것 같아.

츠바쿠: 그렇냐. …그렇다는 것은 이제 목적지에 도착했나.

사메: 으으으, 걱정해주란 말이야.

츠바쿠: 뭘 걱정해줘야 하는 거지?

사메: 그렇네ㅡ, 음, 그러니까…. '순수함'이라던가?

츠바쿠: 그것 차아아암 큰일이군 그래애애.

???: …너희는 항상 그런 실 없는 대화를 하니?

츠바쿠: 댁은 꽤 실 있어 보이는구만, 멜론같은 꼴 하고선.

???: 센리의 새라는 녀석은, 전부 혀에 독이라도 품고 있는 건가.

???: 자네들이 새로운 신주지? …아, 대리였던가.

사메: 맞아맞아, 그래ㅡ. 그래서~ 당신은 누구누구인데?

오랜 독재자의 분신   즈이펑 텐카이

이: 이름을 입에 올릴 정도는 아니지만, 결계상 아즈마테라스의 수습이라고 말해둘까.

: 하지만 뭐, 너희들에게 있어 선배라고 말해두는 편이 더 나은가?

사메: !? 너도 선대 신주 씨인거야!?

: 아ㅡ, 그런가. 그렇게 되겠지….

: 유감스럽게도 그건 아냐, 센리 신사에 인연은 있지만.

츠바쿠: 형씨도 바깥에서 왔다는 소리겠지.

: 무현리에는 바깥도 없어. 뭐, 아주 옛날에는 탄생의 경위로 그렇게 불리기도 했지만.

: 그 자취로, 지금도 그렇게 불리고 있다는 것 뿐. 본질은 달라.

츠바쿠: 하지만 무겐리가 격리되어 있는 이상, 결국에는 바깥과 안이 생기지 않냐?

: 무현리의 전모가 보이게 되었을 때, 너희들도 이해하게 될 거야.

사메: 실제로는 앞과 뒤같은 관계고 말야~

: 뭐야, 바보 쪽은 이해하고 있네.

츠바쿠: 누구에게나 장점은 있다는 뭐 그런 거지.

사메: 에헤헤~ 칭찬받았다♪

바쿠: 방금 그 말이 칭찬으로 들렸다면 내 말투에 문제가 있었단 소리로구만.

: 뭔가 이야기가 요지에서 벗어난 것 같은데, 너희는 이 결계 구멍에 용무가 있는 거야?

사메: 유령 쨩들을 쫓아내줄거야ㅡ.

츠바쿠: 아니거든. 결계상 대신 닫고 오라고 시켰어.

: 진베이의 지시인가, 그런거라면 조금만 기다려. 곧 다 막으니까.

사메: 아ㅡ, 벌써 끝이야~?츠바쿠: 뭔가 계속 헛수고만 하네. 우리 정말 필요하긴 한거냐?

: 센리 신사와 그 대결계는 말하자면 기둥과도 같은 것.

: 우리들은 수많은 결계에 의해 '들보'는 만들 수 있지만, '기둥'이 없으면 가옥은 만들어지지 않아.

: 자네들은 존재만으로도 그 가치를 보여주는 셈이지.

사메: 야호ㅡ!

츠바쿠: 야호

: 하지만, 썩어 무른 '기둥'은, 일변해서 그 아랫사람들에게 있어 최대의 위험물로 변모하지.

사메: 맞아맞아, 냄새나ㅡ, 이 구멍

바쿠: 말 좀 통일시켜 줄래….

: 뭐, 됐어. 어쨌든 너희들이 기둥에 걸맞은지, 조금 시험해보도록 할게.

츠바쿠: 간절하게, 불량품 판정이 난다면 다른 놈이 교대해주는 거지?

BGM   현계 오버홀

: 그건 해보면 알겠지. 봐준다 해도 의미 없는거 알아둬.

사메: 좋ㅡ아, 기합 넣고 가자ㅡ!

츠바쿠: 항상 의욕 내는 타이밍이 다르단 말이지.

: 그럼…, 너희들의 힘을 끌어내 보여봐!

 

: 큼…, 생각보다 훨씬 강한데.

아무리 이 대 일이라 해도 말이야.

츠바쿠: 그럼 이겼으니 질문 타임, 형씨와 센리 가문의 인연이란?

: 뭐야, 그리 대단한 것도 아냐. 옛날에, 츠루바미 녀석에게 조금 신세진 것 뿐.

사메: 선대 신주 씨 말하는 거구나~

츠바쿠: 그 녀석의 악명까지 이어받은 기억은 없는데 말이지….

: 도와준 적도 있었으려나.

츠바쿠: 아 그래. 기대한 정도의 답이 아니었어.

: 그럼 대신 노파심 하나….

: 둘레가 빠진 때라는 것은, 동시에 활개를 치는 패거리가 생긴다는 뜻이야.

사메: 둘레ㅡ, 활개

: 츠루바미가 없어진 것으로 형편이 좋아진 녀석들은 많을 거야.

: 그러니 아무쪼록 신경을 잘 쓰도록 해, 신주 씨♪

츠바쿠: 충고 고맙네, 그런데 구멍 막는 작업은 어떻게 된 거냐?

: 너희들하고 하는 도중에 끝내뒀어.

츠바쿠: 솜씨 좋은 모양이네.

사메: 좋ㅡ은 모ㅡ양♪


대원령

자신을 찾는 자만큼이나

귀찮은 자는 없다.

 

???: 흐으으으으으으읍수우우우우우우우!!

츠바쿠: !

: 후~우, 대부활!

사메: 뼈다귀 쨩, 어딘가 분위기 변한 거 같네?

아직 돌아갈 수 없는 대요괴    키츠가이

: 완전체하고는 거리가 좀 있지만, 꽤 나아졌으려나.

츠바쿠: 영혼을 빼앗긴건가. 뭐, 그닥 필요 없었지만.

: 맞아맞아. 왠지 세세 때문에 폐를 끼친 모양이네.

츠바쿠: ? 넌 약했으니까 별로 문제 없었는데.

사메: 그치~

: 아ㅡ니, 세세 때문이야. 전부.

츠바쿠: 뭐, 그리 생각하고 싶으면 그리 해라. 그럼 난 서두르고 있어서 이만….

BGM   무현에서 사는 자

: 거기 서라ㅡ앗! 돌아갈 수 있다 생각한거야?? 유감입니다ㅡ!!

사메: 의욕 넘치네!

츠바쿠: 귀찮은 녀석 같으니라고.

: 좀 강해졌으니까, 조심해♪

 

: 결국 당해버렸다….

츠바쿠: 확실히, 전보다는 나아졌군.

사메: 재밌었어~

: 다음번엔 좀 더 강해져서 돌아올 거야♪

츠바쿠: 이제 그만둬라….

: 어라라? 왠지 모르게 힘이 빠져나간다~~

사메: 영혼 쨩들도 빠져나가고 있구나~

: 싫어싫어ㅡ, 좀 더 세지고 싶은데

츠바쿠: …바보인 건 그대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