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크립트의 저작권은 제작자 JinX에게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크립트는 영문 연연 위키(Len'en Shout wiki)에서 가져왔으며, 번역은 배포된 유저 한글 패치를 일부 참고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글은 PC버전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립니다. 오역, 오타 지적은 댓글로 편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담으로, 캐릭터 이름의 색은 천영전기에서 사용된 컬러코드(참조) 및 공식 OST 영상의 배경을 참고하여 지정하였습니다.
번역에 도움을 주신 리짜님 감사합니다. 서울말을 동남 방언으로 옮기는 데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게임 본문 스크립트의 번역입니다. 스포일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STAGE 1 쌓이지 않은 길———눈
사람의 피부의 온기가 사랑스러워지는 이 계절이지만, 무현리는 작년보다도 얼어붙은 눈의 피부에 안겨있었다.
여름 철새들은 오래 전에 남쪽으로 떠나고, 뱀도 뱀구멍에 들어가 틀어박혀 있을 터인데, 아무래도 이 세계에는 그런 상식은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
…하니와는 어떻냐고?
어째서 그런걸 묻는거지?
BGM 문드러지는 지난 평온 ~ Be motivated
야오로치: …결국 그 녀석들, 코타츠에서 나오려고도 하지 않았군.
스쿠네: 어떻게 할꺄요? 야오로치 씌.
야오로치: 이렇게 된다면 스스로 무언가 할 수밖에 없지.
스쿠네: 보쟐것없는 신주들 같으니라구—.
???: 뱀은 말야, 구불구불하니까ㅡ
야오로치: ?
???: 역시 뼈같은 건 없는거겠지~? 누구한테 뼈빠진걸까?
스쿠네: 우와~, 무현리 명물 천연이댜~
야오로치: ……너, 그 머리의 뼈, 어디서 얻었지?
???: 주웠어~, 어디서 주웠는지는 잊어버렸지만.
야오로치: 과연, 네가 토벌한 것은 아니로군.
스쿠네: 너는 뭐하는 녀석이냐갸ㅡ?
자신을 찾는 중인 해골 키츠가이 세세
세세: 세세야ㅡ! 뼈야ㅡ!
야오로치: 뼈를 모으는 것이 취미인 양 보이는군, 무덤털이 자식.
세세: 아니야! 발굴이라고!
스쿠네: 그런데 야오로치 씌, 저 모자 어디서 얻을 수 있는 거였죠?(갖고싶다)
야오로치: 놈을 치면 알게 되겠지.
BGM 무쿠로맨서 ~ 허물의 꿈
세세: 그럼, 세세가 이기면 그 검 가져도 돼?
야오로치: 베겠다.
세세: 너 인기 없지~!! 진심을 내기나 하고 말이야!!
야오로치: 조금 봐준 참인데.
세세: 뼈빠진 건 세세 쪽이었던건가~
스쿠네: 어라? 모자 안빠져~
세세: 목 빠질것 같애~~~
야오로치: ……적당히 봐주거라.
STAGE 2 얼음으로 막힌 강
흐르는 물은 얼기 어렵다. …라고 기록되어 있었지만, 아무래도 그렇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영은 물을 좋아하여, 그러니 물가가 다른 곳보다 차가워지는 건 당연하다. 물이 모이는 강가는 이젠 물이 흐를 만한 힘도 없어 보인다.
추위는 사람에게도 물건에게도 힘을 앗아간다.
그러면, 그렇다면, 빼앗긴 힘은 대체 어디로…?
BGM 흐려지는 냉기, 가라앉는 영기
야오로치: 아까부터 묘한 녀석이 있군….
스쿠네: 영을 쫓아가구 있던 걸꺄요~?
야오로치: 아무래도 영을 이용하고 있는 녀석이 있는 모양이군.
???: 앗, 늬들! 쫌 전부터 방해나 허고 앉았지!!
야오로치: …꽤 대단하군……. 정령의 소인가?
???: 소 아니다! 말이다!!
스쿠네: 계절이 엉망진창이다갸~
야오로치: 엉망진창임을 지적했더니 끝이 없구나.
???: 씨그릅다ㅡ! 멍청이들아ㅡ! 영 모아갖구 놀기나 허구!
스쿠네: 너도 영을 모으고 있냐갸ㅡ?
가지를 새기는 기수 우마타치 츠구미
츠구미: 놀고 자빠진 게 아니다. 일이다, 일!
야오로치: 너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닌 것 같다만…. ……누구의 지시지?
츠구미: 말허겄냐! 요 바보같은 미끈미끈하고 주르르거리는 뱀 녀석!!
스쿠네: 읏! 뱀은 말할 필요 없다!
야오로치: 거기만 진실인데 말이다….
BGM 겟 레디 고 ~ to run around!1)
츠구미: 어찌됐건 늬들의 영, 가져가도록 하겄어!
야오로치: 뭐, 이쪽도 네 몸에 대해서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스쿠네: 야오로치 씌는 무섭다규~♪
츠구미: 불공평하다! 강한데 두 명이 덤벼들다니!
야오로치: 스쿠네 혼자서 다시 한 번 하겠나?
스쿠네: 에~, 싫어요~, 지친다규요~
츠구미: 이젠 달릴 수 없게 되부렀구만….
야오로치: ……애초에 거기는 뒷쪽이다만.
1) 원문은 "ゲットレディー号"로, 직역하면 "겟 레디 호"이다. 号(호)와 Go의 발음이 "고"로 같다는 것을 이용한 말장난.
STAGE 3 거인의 은혈
철 지난 유령들은 결계의 구멍이 막히지 않을 정도로만 무한히 솟아나고 있다.
하지만 그 구멍이라는 것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과연 눈에 보이는 것일 것인가?
섣부른 기술은 큰 부상을 불러올 것이고, 어설프게 구멍을 뚫으면 큰 긁어 부스럼이 될 수도 있다. 구멍 안에 갇히는 것에 한해선, 건드리지 않는 신이기도 할테니까.
그것을 커다란 동굴이라 한다면, 상응하는 위대한 것의 은혈일지도 몰라.
뭐, 꼭 그렇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BGM 폴링 고스트
야오로치: 꽤 깊은 곳까지 왔군….
스쿠네: 흙도 좋고 바위도 있구 창의도 생기구 배도 고프네~
야오로치: …스쿠"네"라서 말이냐?
스쿠네: 응? 야오로치 씌, 뭐라 하셨냐요~?
야오로치: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 오오~, 춥네~~
야오로치: …뭐가 말이지?
???: 다 설명해야 하는 걸까?
야오로치: 사양한다, 이미 충분히 상처 받았으니.
스쿠네: 앗, 어디서 본 것 같다 했더니 후지와라 씨였다갸~
시대착오적인 야심가 후지와라노 이요자네
이요자네: 오오, 스쿠네구나! 오랜만이네, 그 때는 신세 많이 졌어.
야오로치: 아는 사이였다니.
스쿠네: 저 돌피리, 내가 만들었다갸~
이요자네: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어. 진품을 쉽게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야오로치: 사에다인가. 꽤 좋은 것을 가지고 있군.
이요자네: 역시 야마타노오로치, 박식하기도 하셔라.
야오로치: 아무래도 그 쪽도 여러가지 알고 있는 모양인데 말이지.
스쿠네: 으으ㅡ, 뭔가 소외되고 있어…. 후지와라 씨는 여기서 뭐하는 거냐갸~?
이요자네: 출세 준비♪
야오로치: 출세?
이요자네: 난 천황의 총리(関白)가 될거야~♪ 엎드리거라~♪
스쿠네: 허어~! 대단히 잘난체 하고 계시네….
야오로치: 시대착오 같지만.
이요자네: 새로운 황제가 있다면, 문제 없지.
야오로치: 과연, 목적은 알았다.
BGM 유암해협으로 나아가라1)
이요자네: 그럼, 너희들이 의식에 방해가 된다는 것도 잘 알겠지?
스쿠네: 오우? 뭔가 쟐 모르겠눈데~
야오로치: 최근 처음 알게 된거다만, 의식이라는 것은 방해하기 위해 있는 것 같군.
이요자네: 그렇게 두지는 않을거야!
이요자네: 강하네, 둘 다~….
스쿠네: 후지 씨, 뭘 할 셈이었엄?
야오로치: 가자, 스쿠네. 일단 서두르는 편이 좋을거다.
스쿠네: 어~라~, 이야기 안 들어도 되나요?
야오로치: 이야기는 끝났다.
이요자네: 뭐, 가보도록 해…. 어차피 아까 그 녀석들도 늦지는 않았겠지.
야오로치: …누군가가 먼저 와 있는건가.
스쿠네: 후지 씨, 잘 있어~♪
1) 원문은 "幽暗海峡ヨーソロー"로, ようそろ는 선박에서 방향이나 속력을 그대로 유지하라는 명령이다. "좋아, 지금 이대로" 따위의 뉘앙스이다.
STAGE 4 결빙이 낳은 동굴
용소 안에는 거대한 동굴이 개미굴마냥 펼쳐져 있었다.
바위에는 이끼, 이끼에는 얼음이 덮여져 있고, 계속 똑같은 듯한 광경이 방향감각을 잃게 한다.
이젠 무엇이 건너온 강이었는지 조차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되었지만, 행선지를 잃을 거란 걱정은 없었다.
왜냐하면 영혼과 냉기가, 목표하는 목적지를 알려주고 있으니까.
BGM 저마다의 의도와 발자국
야오로치: 춥구나…. 얼음 뿐이지 않냐.
스쿠네: 얼음으로 하니와 만들어 볼까요?
야오로치: 그건 이미 토기장인의 범주에서 벗어난 것 아니더냐…?
스쿠네: 그럼 가마쿠라를 만들까요? 따뜻하니꺄ㅡ.
야오로치: 그건 눈으로 만드는 거잖아……. 아, 음! 누군가 있군.
스쿠네: 오, 진짜네요ㅡ.
??? #1: ! 어이, 멈춰라.
??? #2: 뭐냐? 또 뭐가…. ……!!!
스쿠네: 아ㅡ, 언젠가 봤던 악당이다냐ㅡ.
쿠로지: 오랜만이로구나.
야오로치: 시토도의 검은 놈인가…. 그리고 또 한 명은… 누구지?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것 같다만.
???: …….
쿠로지: 아아, 아무래도 속이 좀 그런 모양이라서 말이다. 뭐, 너무 꼬치꼬치 캐묻지는 마라.
스쿠네: 우~, 비밀인거냐아? 신경쓰여~
야오로치: 뭐, 별로 흥미는 없으니. 그것보다 네 녀석,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거지?
쿠로지: 별 거겠습니까, 단순한 비지니스다.
스쿠네: 또 돈이 부족한거냐?
쿠로지: 어디 있는 무명같은 놈들을 쓰러뜨려봤자 크게 매명이 되지는 않았으니 말이지….
야오로치: 변함없이 그릇이라곤 작은 녀석이군.
쿠로지: 뱀 따위가 용의 그릇의 크기를 잴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거냐?
야오로치: ……선동문구도 진부하군.
쿠로지: 진부한 녀석에겐, 진부한 선동이 어울리지.
스쿠네: 으으읏! 적당히 안 하면 화낼거댜ㅡ!!
야오로치: 이제 됐다, 베어버리면 줄지 않고 입도 줄어들겠지. 그 쪽에 입을 다물고 있는 녀석도 할텐가?
???: ……!
쿠로지: "까불지 말고 얼른 덤벼라, 장어에 묻히는 초록색 소스같은 녀석아!" 라고 하는데.
???: ……읏!!
야오로치: 좋은 베짱이로구나.
스쿠네: 뭔가 불쌍해 보이는 사람인뎨.
BGM 킵 더 히스토리
쿠로지: 그~럼, 시끄러운 것은 뚜껑을 닫아두도록 할까.
야오로치: 조금 다르다만, 지금은 그것이 맞는 말로 들리는군.
스쿠네: 귀마개 틀어버리게써!
쿠로지: 아앗, 저 녀석 도망쳤군.
야오로치: …대체 뭐하는 놈이지?
스쿠네: 계속 얼굴을 가리고 싸우고 있었죠, 부끄럼쟁이다갸ㅡ
야오로치: 녀석이 제대로 싸웠다면, 승리의 여신이 눈을 흘겼을지도 모르겠군.
쿠로지: 아무래도 이 이상 싸우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군.
스쿠네: 쿠로지 냥은 저게 누구인지 알려줄 마음이 없는거냐갸?
쿠로지: 가르쳐 줄 수도 있지만, 비싸다고?
야오로치: …그만두도록 하지.
스쿠네: 어째서 졌는데도 잘난척 하는 거지?
쿠로지: 공평하지 않은 싸움에서 승패란 존재하지 않으니 말이다.
야오로치: 진 녀석이 말해도 허무할 뿐인데….
STAGE 5 미소기의 길 ~ 영혼이 지나는 곳
동굴을 가다보니, 어느새 지상으로 나와있었다.
계속 가고 있던 강에 흐르고 있는 것은 물도 얼음도 아니고, 좀 더 불길한 것이었다.
그 주변을 떠도는 영혼도 어느새 그 수를 줄이곤, 조금 남아있는 것도 반딧불마냥 약한 빛을 발하고 있을 뿐이었다.
다만 영이 발하던 섬뜩한 노랫소리 만큼은 꺼지지 않고, 불길한 이 강 자체가 대신 노래를 계속하고 있었다.
혈관의 맥동처럼 물결치는 강과, 가끔 지나가는 강한 존재감은, 모든 것의 몸과 목소리를 떨게 했다.
BGM 꿈에 잊혀진 존귀한 반딧불
이요자네: 앗, 벌써 와버린건가!
스쿠네: 아ㅡ! 이요 씨다갸ㅡ. 끈질기녜~
야오로치: 어느 틈에 추월당한 건지.
이요자네: 조금 예정이 틀어지고 있는 모양이니까, 이 이상 방해하게 두지는 않을거야!
스쿠네: 그런데 야오로치 씨, 후지이요 씨는 뭘 할 셈일까요?
야오로치: 아마도……, 영혼을 사용하여 옛 혼을 부활시킬 셈이겠지.
스쿠네: 옛 혼을 말인갸요…? 벌써 윤회해버린 게 아닐까요?
야오로치: 하지 않을거야. 앞으로도 계속.
스쿠네: 그거 참 불쌍하다냐~
야오로치: 악례는 그 외에도 썩을 정도로 많지. 무현리의 존재 자체도 그 예로 꼽힌다.
스쿠네: 아아…. 생각해보니 그랬었죠오.
???: 이야기 도중 끼어들어서 미안하다만….
스쿠네: 오우~?
???: 지금은 많이 바쁘니, 돌아가주지 않겠나ㅡ?
야오로치: 아까 그 후지와라의 동료인가.
???: 이요자네를 물리치고 이 곳까지 온 것인가? 꽤 하는구나….
스쿠네: 바보자네 씨의 친구구냐~
???: ? 뭐지, 이 괴짜 하니와는?
야오로치: 그냥 장식품이다, 신경쓰지 마라.
스쿠네: 너무하댜~, 오로칭 씨♪
야오로치: …….
???: 뭐어, 뭔지는 모르겠다만 비켜주도록 하실까. …라는 건 안되는 거겠지?
야오로치: 타이라노 마사카도………, 노리는 것은 그것 아닌가?
신황제의 잔 타이라노 후미카도
후미카도: 허어~, 잘도 알아챘구나…. 이요자네로부터 들은 것인가?
스쿠네: 냐는 처음 듣는데~
야오로치: 아무래도 정답인 것 같군.
후미카도: 대단한 추리력이로구나. 멋으로 구불구불 대는 건 아니로군.
스쿠네: 그리고 또 미끈미끈하다갸~
야오로치: 엉터리같은 말을 하지 마라….
후미카도: 마사카도 공의 모친은 구렁이었다 하는데, 그럼에도 방해할 생각이느냐?
야오로치: 관계 없다. 혈연들은 나와의 연결점이 엷으니. 거기다 부활시키는 목적도 듣지 못했다.
후미카도: 수도를 함락시키겠다.
야오로치: …….
스쿠네: 이야~! 참 큰 꿈도 가지고 있녜!
후미카도: 권력을 있어야 할 곳에 되돌려 놓는 것 뿐, 놀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야오로치: 바깥 세계의 역사와 같은 길을 걷게 될지도 모를텐데?
후미카도: 이번은 다르지, 이 몸…. 오니의 몸과 타이라 가문의 피, 그 외에 여러가지를 섞어 만들어낸 나의 육체.
후미카도: 철신조차 초월한 이 그릇을 마사카도에게 바침으로써, 승리를 더욱이나 확실하게 한다!
야오로치: 호문쿨루스인가. 어쩐지 묘한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했더니.
후미카도: 욕심을 부리자면 센리의 눈을 갖고 싶은 참이었다만. 뭐, 이대로라도 충분히 만족해주실 터.
스쿠네: 센리의 눈? 머야 그게?
야오로치: 그 신사에 그런 물건이 있는 것인가?
후미카도: 모른다면 됐다. 뱀과 하니와 정도는 나에게 이길 수 없다, 라는 것만 이해하면 되느니라.
야오로치: ……글쎄. 잘 모르겠다만?
BGM 문 차일드 ~ Homunculus Dream
스쿠네: 모르게써요~♪
후미카도: 끝까지 저항하겠는가? 어떤 신념 하에 나와 싸우겠다는 거지?
야오로치: 신념따위 없다, 라는 신념 하에다. 무현리에 전란은 어울리지 않는다.
후미카도: 아무래도, 귀찮은 일은 피할 수 없어 보이는 구나.
스쿠네: 미안냥ㅡ♪
후미카도: 뭐, 친황을 위하여 갈고 닦은 이 몸의 공회전이라고 해둘까.
야오로치: 공회전을 마지막으로 해주마.
후미카도: 끝나는 것은 너희들의 명이다!
후미카도: 크으~, 역시나 두 명을 상대하는 것은 힘들었던 건가….
야오로치: 대단한 녀석이로군, 혼자서도 잘 싸우니.
스쿠네: 결국에는 힘들어해찌만 말이죠~
후미카도: 하아…. 뭐, 됐다…. 이 계획도 어차피 실패같아 보이니.
야오로치: 잘 되지 않았던 모양이군.
후미카도: "그것"의 시말은 너희에게 맡기도록 할까.
스쿠네: 어라, 먼가 귀찮은 걸 떠맏겨진 것 같애요~
야오로치: 구상과 경과에 대한 관측을 게을리 하니, 계획이 실패하는 것이다.
스쿠네: …….
후미카도: 쳇…….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거라.
야오로치: 응? 무슨 일이지, 스쿠네? 묘한 눈으로 이쪽을 보고는….
스쿠네: 아니, 자신한테 불편한 건 잊는 걸 잘하는 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 뿐이예여.
야오로치: 무슨 말이지?
스쿠네: 아무것도 아닙니냐♪ 옹이 구멍 오로칭 씨♪
야오로치: …….
FINAL STAGE 말라버린 동산 ~ 왕래하는 장소
색을 잃은 꽃.
아이가 하얀 캔버스에다 먹으로 마구 칠한 것만 같은 낙서 꽃.
그것은 섬뜩하고,
꼴사납고,
뒤틀려있고,
수상하고,
차갑고,
덧없고,
그리고, 순수했다.
BGM 애프터 올
스쿠네: 웅냐~, 어딘가 이상한 곳으로 와버렸다갸~
야오로치: 이상하게 존재감이 있는 꽃이구나….
스쿠네: 그래서, 저어기서 자고 있는 아이는 누규지?
야오로치: 모르겠다만, 아마 아까 그 호문쿨루스가 말했던 "그것" 아닐까?
???: 흐암~….
스쿠네: 일어났댜.
???: …너희는 누구야~? 습격당할 뻔했던 거야, 나?
야오로치: 누가 그렇게 더러운 짓을 하겠냐.
스쿠네: 그런 못된 짓을 하는 놈, 역시 본 적이 없져~
???: 아하~, 너희들은 묘한 냄새가 나네~
스쿠네: ! 냄새 안 냐! 냄새 안ㅡ냐!
야오로치: 진정해라, 아직 냄새 난다고 이야기 하지는 않았잖아….
스쿠네: 제대로 살균하고 탈취하고 있는거얼…. 냄새 안 냔다구….
???: 미끈미끈대는 쪽은 예쁜 냄새야, 순수하거나 원색같은… 그런 느낌.
야오로치: ……미끈미끈이라니 누굴 말하는 거지?
스쿠네: 이제 그만 인정해요~, 오로칭 씌~♪
???: 하니와인 너도 다른 의미의 순수함이네. 단순하다거나, 바보라고 말하던가.
스쿠네: …바보라니 누굴 말하는거냐갸?
야오로치: 인정하거라, 바보.
???: 좋은 냄새야~, 황홀해져….
스쿠네: 그렇다갸! 좋은 냄새다갸!
야오로치: 아까부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의도를 모르겠다만.
???: 그다지, 의미같은 거 없다구? 그저 대화를 하고 있는 것 뿐♪
스쿠네: 너는 누구냐갸? 아까 그 사람의 동료?
???: 아까 그 사람이라면 그 녹발? 아마도 아니야. 나는 방금 막 태어났는걸.
야오로치: 이 꽃에서 태어났다는 건가…? …설마 이 꽃….
전체에서 태어난 개체 시온
시온: 하루지온. 이 나라에서는 한 송이밖에 있을 수 없다는 듯 해.
스쿠네: 하루지온…. 뭔가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야오로치: 환상의 꽃 「하루지온」, 주변 생물로부터 생명력을 흡수하여 몇 년에 한 번 꽃을 피우지.
시온: 매년 피는 장소는 불특정한데, 이번에는 여기였던 모양이야.
스쿠네: 아아! 생각났따, 죽은 자를 되살려내는 꽃 말이죵?
야오로치: 그 효력이 강하여, 악용과 남용을 막기 위해 센리의 바보가 매번 피기 전에 꺾을텐데….
시온: 피어버렸네♪
스쿠네: 도움 안되는 녀석들이댜~
야오로치: 하지만 어째서이지? 하루지온이 새로운 생명을 낳는다니, 들어본 적이 없는데.
시온: 그렇지, 아무래도 이 하루지온이 조금 이상한 성장을 해버린 모양이야.
스쿠네: 이상한~?
시온: 생명력과 함께, 사령도 흡수해버렸거든.
야오로치: 아아, 아까의 호문쿨루스 때문인가.
시온: 죽은 자에게 살아있는 것의 힘을 주면 안된다는 거지♪
스쿠네: 으~응? 그럼 야오로치 씌, 우리 이제 할 일도 없어 보이고, 돌아갈까요?
야오로치: 이 곳에 있어도 추위의 원인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이 보이니.
시온: 에ㅡ, 벌써 돌아가려고?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스쿠네: 생각하고 이써~
야오로치: 너는 돌아갈 생각 없어 보인다만.
시온: 아까 그 사람은 도망쳐 버렸으니까….
시온: 너희들의 냄새를 맡고 있으니, 맛도 확인해보고 싶어졌어♪
스쿠네: 잡아 먹히는 거야!? 오로칭 씨 불쌍해….
야오로치: 멋대로 먹히게 하지 마라. 유령은 선향의 연기라도 물고 있어라.
BGM 인연에서 벗어난 이름
시온: 나는 단순한 유령이 아닌 것 같아. 너희들을 삶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줄게.
스쿠네: 별로 고통스럽지 않은뎨….
야오로치: 말해봤자 소용없다, 온다.
시온: 제대로 삼켜줄게, 너희들의 모든 것을!
BAD ENDING
하니와의 집…
스쿠네: 다갸아아ㅡㅡ앗!! 또오 망가져써어어ㅡ!
집 안에는 물건(토기)이 깨지는 소리나 소란으로 축제 소동이 벌어졌다.
하니와의 집은 지금, 한 명의 손님이 있다.
시온: 아니야ㅡ……, 이것도….
불청객인 갓 태어난 괴수는, 토기를 하나 집어 던지고 그 때마다 스쿠네가 필사적으로 내던져진 작품을 잡고 있었다.
……몇 개는 실패하여 무참한 모습이 되어 있었지만….
시온: 으응ㅡㅡㅡ? 이것도 아니고, 이쪽도 아니고….
야오로치: 이제 그만, 이 성가신 것을 어떻게든 할 수는 없는 거냐?
스쿠네: 냐도 모른댜구! 오로칭퐁도 억누르는 거 도와주라냐!
시온: 이것도 아냐……. 정말! 어디 있는거야ㅡㅡ!! 이 냄새!!
스쿠네: 갸ㅡㅡㅡ!! 이제 그먄해랴ㅡㅡㅡ!!
싸움에서 패배한 야오로치와 스쿠네였지만, 그것을 쫓은 시온은 억지로 스쿠네의 집에 들어왔다.
시온은 무언가를 찾고 있는 모양이지만, 아무래도 그것은 이곳에 없는 모양이다.
……라는 것이 판명될 때까지, 앞으로 수 시간은 무자비한 폭력이 이어지는 일이 되겠지만,
이 때의 스쿠네는 그것을 모르는 만큼 행복하다 말하겠지.
To be countinued...?
ROUTE2 Bad End...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는 노 컨티뉴로 클리어 해봐!
GOOD ENDING A (시온 격파 시)
센리 신사, 코타츠 사이에서.
츠바쿠라: 의기양양하게 간 모양인데…. 그래서, 이변은 해결한거냐?
야오로치: …보는대로.
야오로치 일행의 분투가 헛되게도, 신사의 경내에서는 아직도 아직도 영혼들이 섬뜩한 대합창을 연주하고 있었다.
스쿠네: 안됐다갸~
츠바쿠라: 그럴거라 생각했다, 주변머리 없고 도움도 안되는 녀석들 같으니라고.
야오로치: 하루 종일 이런 타락공간에서 따끈따끈하게 있던 녀석들한테 듣고 싶지는 않다만!
야부사메: 오로칭 씨는 성격이 급해.
츠바쿠라: 고생하는구나, 하니와.
스쿠네: 이해하는 사람이 있어서 살았다냐….
야오로치: 크읏……. 어째서 내가 소외되는 거냐!
츠바쿠라: 이거 봐라ㅡ, 또 화났구만.
시온: 무서운 사람이구나, 저 뱀 인간.
야오로치: 애초에 어째서 네 녀석까지 여기에 있는 거냐?
츠바쿠라: 뭐냐, 그 녀석은?
스쿠네: 꽃이 있는 곳에 있었는데, 멋대로 따라와 버렸다갸~
야오로치: 봐줄 수 있는 녀석이 아니라서 말이다, 좀 심하게 해버린 것 같은데.
스쿠네: 하지만 금방 살아 돌아왔댜.
시온: 하루지온 덕분이야, 인간의 몸은 대단하네♪
츠바쿠라: 살아있는 유령인가, 영체는 대단하네.
야부사메: 하루지온의 시온 쨩은, 왜 여기 있는 거야?
시온: 뭔가 좀 좋은 냄새가 나서, 신경 쓰여서♪
야부사메: 좋은 냄새라는 건, 츠바쿠라의 냄새 말하는 걸까?
츠바쿠라: 누명 씌우지 마라.
시온: 아냐, 네 냄새 맞아.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어어어어어~엄청 좋은 냄새야아~
야오로치: 악취도 특정할 수 있었군, 그럼 우리들은 이쯤에서 실례하도록 할까….
츠바쿠라: 어이, 잊은 거 없냐.
스쿠네: 그 아이는 츠바 쨩한테 줄게♪
야부사메: 와아! 해냈다! 동료가 늘었어, 츠바!
시온: 에헤헤~, 영혼 다 빨아먹어 줄게~ ♪
야오로치: 본인이 희망하는 모양이니, 잘 부탁한다.
츠바쿠라: 여기는 아동 보호 시설이 아닌데….
스쿠네: 하지만, 그 아이가 이변의 원인은 아니어써ㅡ.
야오로치: 추위의 원인을 또 찾아야 하겠구나.
야부사메: 큰일이네~, 하니와 쨩도.
스쿠네: 다갸~
츠바쿠라: 그럼 맡겨둔거다~
시온: 힘내~
야오로치: …이 녀석들은….
이러쿵저러쿵 열심히 한 것에 비해서 아무 성과 없이 탈진한 야오로치 였지만, 그 이상으로 힘 빠지는 녀석들을 보니 자신이 열심히 하지 해야한다는 책임을 느끼고 있었다.
야오로치는 멋대로 사명감을 안고 목적지를 찾기로 하였다.
소동의 원인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이전의 부활계획을 꾸미고 있던 녀석들이겠지.
ㅡㅡㅡ우선은 녀석들이 있는 곳으로……. 아니, 역시 여기로 불러낼까…. 결국, 야오로치도 코타츠에서 나가고 싶지는 않았다. 게으른 패거리는 오늘도 변함없이 게으르게 살고 있었다.
To be countinuedㅡㅡㅡㅡ
EXTRA STAGE
ROUTE2 ALL CLEAR!!
시온 격파 축하해! 괜찮으면 EX의 히든 보스도 해보는 건? (EX로 이어짐?)
GOOD ENDING B (도중에 영혼을 모두 잃었을 시)
센리 신사, 코타츠 사이에서.
츠바쿠라: 의기양양하게 간 모양인데…. 그래서, 이변은 해결한거냐?
야오로치: …보는대로.
야오로치 일행의 분투가 헛되게도, 신사의 경내에서는 아직도 아직도 영혼들이 섬뜩한 대합창을 연주하고 있었다.
스쿠네: 안됐다갸~
츠바쿠라: 그럴거라 생각했다, 주변머리 없고 도움도 안되는 녀석들 같으니라고.
야오로치: 하루 종일 이런 타락공간에서 따끈따끈하게 있던 녀석들한테 듣고 싶지는 않다만!
야부사메: 오로칭 씨는 성격이 급해.
츠바쿠라: 고생하는구나, 하니와.
스쿠네: 이해하는 사람이 있어서 살았다냐….
야오로치: 크읏……. 어째서 내가 소외되는 거냐!
츠바쿠라: 이거 봐라ㅡ, 또 화났구만.
시온: 무서운 사람이구나, 저 뱀 인간.
야오로치: 애초에 어째서 네 녀석까지 여기에 있는 거냐?
츠바쿠라: 뭐냐, 그 녀석은?
스쿠네: 꽃이 있는 곳에 있었는데, 멋대로 따라와 버렸다갸~
시온: 뭔가 좀 좋은 냄새가 나서, 신경 쓰여서♪
야부사메: 좋은 냄새라는 건, 츠바쿠라의 냄새 말하는 걸까?
츠바쿠라: 누명 씌우지 마라.
시온: 아냐, 네 냄새 맞아.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어어어어어~엄청 좋은 냄새야아~
야오로치: 악취도 특정할 수 있었군, 그럼 우리들은 이쯤에서 실례하도록 할까….
츠바쿠라: 어이, 잊은 거 없냐.
스쿠네: 그 아이는 츠바 쨩한테 줄게♪
야부사메: 와아! 해냈다! 동료가 늘었어, 츠바!
시온: 에헤헤~, 영혼 다 빨아먹어 줄게~ ♪
야오로치: 본인이 희망하는 모양이니, 잘 부탁한다.
츠바쿠라: 여기는 아동 보호 시설이 아닌데….
스쿠네: 하지만, 그 아이가 이변의 원인은 아니어써ㅡ.
야오로치: 추위의 원인을 또 찾아야 하겠구나.
야부사메: 큰일이네~, 하니와 쨩도.
스쿠네: 다갸~
츠바쿠라: 그럼 맡겨둔거다~
시온: 힘내~
야오로치: …이 녀석들은….
이러쿵저러쿵 열심히 한 것에 비해서 아무 성과 없이 탈진한 야오로치 였지만, 그 이상으로 힘 빠지는 녀석들을 보니 자신이 열심히 하지 해야한다는 책임을 느끼고 있었다.
야오로치는 멋대로 사명감을 안고 목적지를 찾기로 하였다.
소동의 원인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이전의 부활계획을 꾸미고 있던 녀석들이겠지.
ㅡㅡㅡ우선은 녀석들이 있는 곳으로……. 아니, 역시 여기로 불러낼까…. 결국, 야오로치도 코타츠에서 나가고 싶지는 않았다. 게으른 패거리는 오늘도 변함없이 게으르게 살고 있었다.
To be countinuedㅡㅡㅡㅡ
EXTRA STAGE
ROUTE2 ALL CLEAR!!
축하해! 하지만 이변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EX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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