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Fight The Music
카테고리
작성일
2020. 6. 8. 20:57
작성자
모래석영

모든 스크립트의 저작권은 제작자 JinX에게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크립트는 영문 연연 위키(Len'en Shout wiki)에서 가져왔으며, 번역은 배포된 유저 한글 패치를 일부 참고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글은 PC버전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립니다. 오역, 오타 지적은 댓글로 편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담으로, 캐릭터 이름의 색은 천영전기에서 사용된 컬러코드(참조) 및 공식 OST 영상의 배경을 참고하여 지정하였습니다.


게임 본문 스크립트의 번역입니다. 스포일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EXTRA STAGE   길고 어둡고 흰 길

미록을 찾아서 삼천리, 센리의 길도 한 걸음부터.1)

암중모색의 유람비행. 예나 지금이나 뱀과 새는 서로 다르다.

뱀의 눈동자는 거울과 같고,

뱀의 꼬리는 검과 같고,

뱀의 몸은 옥과 같고,

새의 눈동자는 자와 같고,

새의 꼬리는 저울과 같고,

그렇다면 새의 날개는...?

 

그것을 아는 것은 당신뿐.

BGM   시야를 메우는 눈색의 절경

 

: 반ー짝반짝!

로지: ...뭘 할 셈이냐?

: 용서하도록 하죠, 당신의 악행을ー!

 

로지: 아까 걔는 나사가 풀려있던 건가? 저 멀리서 대폭발이 일어난 것 같다만...

로지: 그건 그렇고 정말이지... 그 녀석들은 술만 잔뜩 마시곤...

로지: 그런 쓴 것이 어디가 좋은지 원, 정신을 잃을 위험성도 있는데.

???: 확실히, 술은 좋아할 수가 없지.

로지: 요괴 중에서도 얘기가 통하는 녀석이 있을 줄이야, 감동했어.

???: 그렇다면 좀 더 기뻐 보이게 이야기하지 그래, 반대의 의미로 들리니까.

로지요괴와 같은 의견이라니, 토 나올 것 같다.

???: 그래, 그거 말이다.

로지: 아무 문제없이, 잘 전해지고 있지 않나.

최후의 눈동자   아다구모노 사라기마루

기마루아다구모노 사라기마루... 처음부터 너와 공모할 생각은 없었다.

로지: 아다구모... 인가, 야오로치의 친척인가.

기마루: 단기 기억은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군, 특기조차 못마땅할 거라고 생각했다.

로지: 그리 단순한 잡동사니한테 목숨을 잃기 싫다면 가만히 있는 편이 좋을 거다, 그 불량 뱀처럼 말이지.

기마루: ...그건 내가 할 말이다.

로지: 가족애가 꽤 큰 모양이군, 우리 집 녀석들도 본받았으면 좋겠네.

기마루: 야오로치 님의 행복을 방해하는 자는, 절대로 용서 못 해...

로지: 너 덕분에 행복을 보장받고 있는 셈인가... 그것 치고는, 꽤 굳은 표정이다만, 그 녀석.

기마루: 네 녀석들은, 이 내가 말소한다.

로지: 대를 감쌀 수 있는 소 같은 게, 이 세상에 존재할까?

기마루: 설령 잘못 찔렀더라도, 네 놈만은 길동무로 만들어 주겠다!

로지: 그것마저 무리라는 건 뻔하지.

BGM   모노아이 ~ Ironic FATE

기마루: 하늘을 다루는 아다구모의 힘, 깔보지 마라, 인간!

 

기마루: 큿, 역시 원통하다...

로지: 알고 있으면서 덤비지 마라, 짜증나니까.

기마루: 이런 녀석에게 질 줄이야...

로지: 그럼, 난 서두르고 있어서 말이다. 적당한 독초도 찾아야 하고.

기마루: 뭐냐, 그게?

로지: 왜 한 모금도 안 마신 내가 술하고 안주를 조달해야 하는지...

기마루: 그냥 심부름꾼인가. 뭐, 너는 친절해 보이지 않으니까 말이다.

로지: 진실을 가르쳐주지 않았을 뿐이다, 나는 친절하다.

기마루: ? 무슨 말이지?

로지: 알고 싶으면 따라오지 마라.

 


1)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에서 천리(千里)의 발음이 센리인 것을 이용한 말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