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하고 찝찝하고 꿉꿉하고 끈적하고… 아무튼 어느 여름날. 탐사자는 폭력적인 무더위 속에서 눈을 뜹니다.
아 습해요, 더워요. 너무 습해요. 무슨 물 속에서 숨 쉬는 것도 아니고 정말 불쾌해 죽겠습니다. 날씨가 왜 이러죠. 미쳤나요, 지구? 우린 사실 아가미 호흡 중인가요?
그리고 옆을 보면 KPC가 눈을 감고 새근새근...


…아니 잠깐만요. 얘는 또 왜 내 옆에서 자고있나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유즈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봅니다.
평범한 교실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다니는 학교의 교실은 아닌 것 같아요.
방 벽에 큼지막하게 글씨가 적힌 카드들을 발견합니다.

카드 하나하나에 한 글자씩… 그렇게 이루어진 단어는 영어 단어입니다. 아주 큰, 글씨로. [HOT SUMMER ROOM PARTY]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여긴 대체 어디죠?
아… 그보다 너무 더워요. 아니, 물론 여름이라 더운건 당연하지만...


방을 살펴보는 게 좋겠어요.

(관찰력 판정 하겠습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17번은 방을 둘러보다가 눈치 챘어요. 여기는 평범한 교실이 아니라는 것...
그렇다고 아무 것도 없는 교실은 아니었습니다. 교실 안에 있을법한 것들은 다 있네요.
책상, 의자, 칠판...
하지만 중요한게 없습니다.
네, 아주 중요한거요.
무더위를 달래줄 우리의 여름나기 친구들... 부채, 선풍기, 에어컨... 심지어 창문조차!
이 미친 교실은 대체 뭘까요? 누굴 고문하려고!!!

기준치: | 60/30/12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3
()
2
2
정신력 판정 굴려주세요. 실패시 불쾌지수가 +20 올라갑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옆을 보면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14번이 눈에 들어오네요.
깨워볼까요?


(?)
눈을 뜬 14번 또한 황당한 표정입니다.



이게 무슨 일이람!
아아... 꽤 덥네...
아.. 찜통 속 만두가 되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에요. 대체 우리는 왜 여기에 누워있던 건가요? 사실 이 곳은 방의 모습을 한 찜질방이었던 걸까요? 더워서 돌아버릴 것 같아요.
이대로 포기할 순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방도 아니고 뭐라도 있는 방이니 정말 뭐라도 있겠죠!
더워 죽겠으니 생각하는건 포기하고, 뭐라도 찾아봐요.
[HOT SUMMER ROOM]
다시 침착하게 방을 둘러보면, 사방이 벽으로 막혀 있습니다. 문, 창문, 환풍구. 벽에 구멍이 뚫려있을 법한 건 아무것도 없어요. 다만 이 방을 채워주는 가구들이 있습니다. 책상, 서랍장, 옷장 그리고 아까 발견한 글자가 적힌 카드들이 붙어있는 벽.
교실이라기 보단... 방에 더 가까운 듯한 느낌이 드네요. 어째서일까요.


서랍작은 총 세 칸으로 이루어진 작은 서랍장이네요. 서랍장 위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첫 번째 칸은 잡동사니로 가득합니다. 공구용품들이 있네요. 쓸 수 있을지는... 글쎄요. 필요할까요?


여러가지가 있으니까, 자세히 보면 뭔가 필요한게 있지 않을까?

기준치: | 85/42/17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아)
공구용품 밖에 보이지 않네요...
이제 첫 번째 칸은 다 본 것 같아요.

두 번째 칸을 열어보니, 작은 쪽지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우리가 돌아갈 곳.]
...무슨 말일까요?



다 살펴본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칸을 열어보니...
작은 정수기가 들어있습니다.
아니 이게 왜 여기에??


기준치: | 58/29/11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아)
꺼내어서 살펴보면, 물이 들어있네요.
그러고보니 여기 갇힌 이후로 아무것도 마시지 못했습니다. 이 물... 마실 수 있지 않을까요?


마셔볼거야, 유즈키?

물 대신... 수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뜨겁고 습한 연기가 얼굴을 강하게 때리고, 안 그래도 습한 방 안, 문도 창문도 없어 통풍도 안되고 덥고... 찝찝하고... 덥고...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기준치: | 57/28/11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3
()
2
2
기준치: | 60/30/12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 너무... 덥고... 덥고... 습하고... 더워요 이 미친 세상아!!!

......가습기 아니야?



정수기 모양의 가습기의 뜨거운 수증기 세례를 맞고, 서랍장을 다 살펴본 것 같네요.

평범한 책상입니다. 책상 위를 살펴보면, 포장되어 있는 사각의 무언가가 있네요.

일단살펴봐요우리17번양
포장지를 보니 "뜨거운 무더위! 이걸로 날려버리자~!"라고 적혀 있습니다.

붙이는 쿨팩... 같아 보이네요.


기준치: | 85/42/17 |
굴림: | 3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의 사항이 적혀있네요.
[※맨살에 닿을 시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옷 위에 부착하여 주세요.] 라고 적혀 있습니다.



어떡할래, 유즈키?

핫팩 같기도 하고 쿨팩 같기도 한 무언가를 붙이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이로써 책상도 다 본 것 같네요.

옷장은 나무로 되어있습니다. 문을 열어보면 여러 옷가지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살펴보니...
겨울 옷이 있습니다. 맘소사, 이 옷장 속 옷은 모두 겨울 옷입니다.
미친거 아닌가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누가 이 여름에 겨울 옷을 꺼내두나요. 아... 제정신인가요? 찢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더 살펴볼래?
아무리 그래도 이 옷들만 있지는 않겠지.(아니...아까전을생각해보면정말이게다일수도있겠지만)

기준치: | 85/42/17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더 살펴보면 옷 말고 다른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 싶어 꺼내보면 이건...
휴대용 미니 선풍기??

이게 왜 옷장 속에 처박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렴 어때요. 뜻밖의 이득입니다. 우리... 보물찾기 중인가요ㅋㅋㅋ
기계를 살펴보면 날개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날개 없는 선풍기인가 봅니다.

(날개 없는) 선풍기 (같은 것)을 켜봅니다.
하지만 스위치를 켜도 바람은 나오지 않습니다. 건전지가 다 된걸까요?



건전지를 넣는 부분을 열어보면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네요.

건전지는 없는건가...?


(벽을 봅니다)

글자들이 적힌 카드들이 붙어있는 벽은 한 면 뿐입니다.
[H][O][T] [S][U][M][M][E][R] [R][O][O][M] [P][A][R][T][Y]
글씨가 각각 적힌 종이 카드18장. 벽에 탈부착이 가능한 카드 같습니다.

딱히 저 글자들 말고 쓰여진 건 없는 것 같네요.

기준치: | 85/42/17 |
굴림: | 8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 카드들 아래에 벽에 자그마한 글씨가 적혀있어요.
[기회는 한 번]
뭘 의미하는 걸까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카드들은 왜 탈부착이 가능할까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어 맞추기 놀이를 할 때 사용하는 교육용 카드가 생각납니다.
...우리는 이 카드들로 어떤 글자를 만들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우리가 찾았던거...




우리가 돌아갈 곳은... 어디지?


우리 집...?




(여기계속같혀있는것도아닐테고??)

(여기계속갖혀있는거면어떡하게)

어떻게 할래?
MY HOME? MY HOUSE?

MY HOME... 이라고 해보자

우리는 글자 카드들을 배열하여, MY HOME이라는 글자를 만들어 붙여봤습니다.
벽에 붙은 글자들을 봐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정답이 아니었던 걸까요.
현기증이 납니다. 더운 곳에 너무 오래 있어서 그런 걸까요?

점점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그렇게 눈이 스르륵 감깁니다. 17번도, 14번도.
눈을 감았다 뜨니, 두 사람은 사람들이 가득한 길거리에서 눈을 뜹니다.
매미 울음소리가 시끄럽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요?
모르겠고, 더워 죽겠어요. 빨리 시원한 곳으로 가요.

아
END3 : 아! 여름이다!
KPC, 탐사자 생환
'TRPG' 카테고리의 다른 글
[TRPG 로그] 자립법개론(티에닐) (0) | 2021.07.12 |
---|---|
[TRPG 로그] 순백망각(1차, 이하이치) (0) | 2020.10.10 |
[TRPG 로그] 캘버리를 향해 걷는 100시간(1차, 나츠미키) (0) | 2020.06.28 |
[TRPG 로그] Promise me, Camelia.(1차, 미사클로) (0) | 2020.06.14 |
[TRPG 로그] 집에서 바비큐 파티 하다가 지인들이랑 손절한 썰 푼다(1차, 계절조) (0) | 2020.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