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하고 찝찝하고 꿉꿉하고 끈적하고… 아무튼 어느 여름날. 탐사자는 폭력적인 무더위 속에서 눈을 뜹니다.
아 습해요, 더워요. 너무 습해요. 무슨 물 속에서 숨 쉬는 것도 아니고 정말 불쾌해 죽겠습니다. 날씨가 왜 이러죠. 미쳤나요, 지구? 우린 사실 아가미 호흡 중인가요?
그리고 옆을 보면 KPC가 눈을 감고 새근새근...
나가미네 미코:(새근새근...)
석영 (GM):텍스트 실수 죄송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야마 유즈키:oO(미코?)
…아니 잠깐만요. 얘는 또 왜 내 옆에서 자고있나요?
석영 (GM):너무 더운데 옆에서 자고 있는 미코를 발견한 유즈키는 이성 판정을 해줍시다. SANc 0/1
하야마 유즈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석영 (GM):이성치가 줄지 않습니다!
유즈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봅니다.
평범한 교실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다니는 학교의 교실은 아닌 것 같아요.
방 벽에 큼지막하게 글씨가 적힌 카드들을 발견합니다.
하야마 유즈키:(카드?)(살펴봅니다)
카드 하나하나에 한 글자씩… 그렇게 이루어진 단어는 영어 단어입니다. 아주 큰, 글씨로. [HOT SUMMER ROOM PARTY]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여긴 대체 어디죠?
아… 그보다 너무 더워요. 아니, 물론 여름이라 더운건 당연하지만...
나가미네 미코 desc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나가미네 미코:*텍스트실수죄송합니닼ㅋ.ㅋ.ㅋ.ㅋ....
석영 (GM):아!계속실수한다죄송합니다
방을 살펴보는 게 좋겠어요.
하야마 유즈키:oO(뭔가 이상한데)(방을 살펴봅니다)
(관찰력 판정 하겠습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17번은 방을 둘러보다가 눈치 챘어요. 여기는 평범한 교실이 아니라는 것...
그렇다고 아무 것도 없는 교실은 아니었습니다. 교실 안에 있을법한 것들은 다 있네요.
책상, 의자, 칠판...
하지만 중요한게 없습니다.
네, 아주 중요한거요.
무더위를 달래줄 우리의 여름나기 친구들... 부채, 선풍기, 에어컨... 심지어 창문조차!
이 미친 교실은 대체 뭘까요? 누굴 고문하려고!!!
석영 (GM):이 미친 상황을 마주한 유즈키는 이성 판정을 해줍시다. SANc 1/1d3
하야마 유즈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석영 (GM):1d3 굴려주세요! 나온 값만큼 현재 이성치가 줄어듭니다.
하야마 유즈키:=
rolling 1d3
()
2
2
석영 (GM):2만큼의 이성치가 줄어듭니다.
정신력 판정 굴려주세요. 실패시 불쾌지수가 +20 올라갑니다!!
하야마 유즈키:
기준치: | 60/30/12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석영 (GM):올라가지 않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옆을 보면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14번이 눈에 들어오네요.
깨워볼까요?
하야마 유즈키:미코... 일어나(14번을 흔들어 깨운다)
나가미네 미코:(으암...)
(?)
눈을 뜬 14번 또한 황당한 표정입니다.
나가미네 미코:으음... 유즈키, 좋은 아침... 인 때가 아니네, 여기 어디지...(두리번두리번)
하야마 유즈키:교실인데, 우리 학교 교실은 아닌것 같아
나가미네 미코:어라...
이게 무슨 일이람!
아아... 꽤 덥네...
아.. 찜통 속 만두가 되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에요. 대체 우리는 왜 여기에 누워있던 건가요? 사실 이 곳은 방의 모습을 한 찜질방이었던 걸까요? 더워서 돌아버릴 것 같아요.
이대로 포기할 순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방도 아니고 뭐라도 있는 방이니 정말 뭐라도 있겠죠!
더워 죽겠으니 생각하는건 포기하고, 뭐라도 찾아봐요.
[HOT SUMMER ROOM]
다시 침착하게 방을 둘러보면, 사방이 벽으로 막혀 있습니다. 문, 창문, 환풍구. 벽에 구멍이 뚫려있을 법한 건 아무것도 없어요. 다만 이 방을 채워주는 가구들이 있습니다. 책상, 서랍장, 옷장 그리고 아까 발견한 글자가 적힌 카드들이 붙어있는 벽.
교실이라기 보단... 방에 더 가까운 듯한 느낌이 드네요. 어째서일까요.
나가미네 미코:유즈키, 어디부터 살펴봐야 할까?
하야마 유즈키:으음... 서랍장에는 부채라도 있지 않으려나... (서랍장을 살펴봅니다)
서랍작은 총 세 칸으로 이루어진 작은 서랍장이네요. 서랍장 위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야마 유즈키:(첫번째칸을 열어봅니다)
첫 번째 칸은 잡동사니로 가득합니다. 공구용품들이 있네요. 쓸 수 있을지는... 글쎄요. 필요할까요?
하야마 유즈키:oO(필요할까...?)
나가미네 미코:으음... 좀 더 자세히 볼까나...
여러가지가 있으니까, 자세히 보면 뭔가 필요한게 있지 않을까?
하야마 유즈키:(공구용품들을 살펴봅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85/42/17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아)
공구용품 밖에 보이지 않네요...
이제 첫 번째 칸은 다 본 것 같아요.
하야마 유즈키:(두번째 칸을 봅니다)
두 번째 칸을 열어보니, 작은 쪽지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하야마 유즈키:oO(쪽지?)(쪽지를 살펴봅니다)
[우리가 돌아갈 곳.]
...무슨 말일까요?
하야마 유즈키:이게 뭐야...
나가미네 미코:이상한 쪽지네... 아무 말도 없이 이런 것만 두다니.
하야마 유즈키:다른건 없는건가?
다 살펴본 것 같습니다!
하야마 유즈키:없나보네... (세번째 칸을 봅니다)
세 번째 칸을 열어보니...
작은 정수기가 들어있습니다.
아니 이게 왜 여기에??
하야마 유즈키:이게 왜 여기있어? (정수기를 살펴봅니다)
석영 (GM):우선, 이게 뭔 상황이지 싶은 탐사자는 이성 판정을 해줍시다. SANc 0/1
하야마 유즈키:
기준치: | 58/29/11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아)
석영 (GM):현재 이성치에서 1을 깎아줍시다.
꺼내어서 살펴보면, 물이 들어있네요.
그러고보니 여기 갇힌 이후로 아무것도 마시지 못했습니다. 이 물... 마실 수 있지 않을까요?
하야마 유즈키:이거... 마실수 있는건가...
나가미네 미코:왜 여기에 정수기가 있는 걸까?
마셔볼거야, 유즈키?
하야마 유즈키:일단은 목마르니까... (정수기의 물을 마셔봅니다)
물 대신... 수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하야마 유즈키:oO()
뜨겁고 습한 연기가 얼굴을 강하게 때리고, 안 그래도 습한 방 안, 문도 창문도 없어 통풍도 안되고 덥고... 찝찝하고... 덥고...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석영 (GM):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이성 판정과 정신력 판정을 해주십시다.(SANc 1/1d3, 정신력 판정 성공시 불쾌지수 +10 실패시 +30)
하야마 유즈키:
기준치: | 57/28/11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석영 (GM):1d3을 굴려줍시다.
하야마 유즈키:=
rolling 1d3
()
2
2
기준치: | 60/30/12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석영 (GM):불쾌지수가 10 올라갑니다! (현재 불쾌지수 10)
아...... 너무... 덥고... 덥고... 습하고... 더워요 이 미친 세상아!!!
나가미네 미코:유즈키, 그거...
......가습기 아니야?
하야마 유즈키:아
나가미네 미코:(불쌍하다는눈으로쳐다보기...)
하야마 유즈키:하... (험한말)
정수기 모양의 가습기의 뜨거운 수증기 세례를 맞고, 서랍장을 다 살펴본 것 같네요.
하야마 유즈키:책상에 누가 두고간거라도 없으려나... (책상을 봅니다)
평범한 책상입니다. 책상 위를 살펴보면, 포장되어 있는 사각의 무언가가 있네요.
하야마 유즈키:(이게뭐지) (포장을 풀어봅니다)
석영 (GM):정말 노빠꾸네요
일단살펴봐요우리17번양
포장지를 보니 "뜨거운 무더위! 이걸로 날려버리자~!"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야마 유즈키:뭔가 시원하게 해줄만한게 들어있는게 틀림없어 (이번에야말로 포장을 뜯어봅니다)
붙이는 쿨팩... 같아 보이네요.
나가미네 미코:이게 뭐지... 팩? 핫팩? 쿨팩?
하야마 유즈키:쿨팩 같은데... (관찰력 판정 하겠습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3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의 사항이 적혀있네요.
[※맨살에 닿을 시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옷 위에 부착하여 주세요.] 라고 적혀 있습니다.
나가미네 미코:화상......?
하야마 유즈키:이거... 핫팩인거 아냐?
나가미네 미코: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떡할래, 유즈키?
하야마 유즈키:안 붙이는게 나을거 같네...(아까전의 가습기가 떠오름)
핫팩 같기도 하고 쿨팩 같기도 한 무언가를 붙이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이로써 책상도 다 본 것 같네요.
하야마 유즈키:(옷장을 살펴봅니다)
옷장은 나무로 되어있습니다. 문을 열어보면 여러 옷가지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하야마 유즈키:(뭔가 없나?)(살펴봅니다)
살펴보니...
겨울 옷이 있습니다. 맘소사, 이 옷장 속 옷은 모두 겨울 옷입니다.
미친거 아닌가요.
하야마 유즈키:하...
석영 (GM):이 어이 없는 상황을 마주한 17번은 정신력 판정을 해줍시다. 실패시 불쾌지수 +10
하야마 유즈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석영 (GM):불쾌지수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현재 불쾌지수 10)
누가 이 여름에 겨울 옷을 꺼내두나요. 아... 제정신인가요? 찢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석영 (GM):여기서 이성 판정! SANc 0/1
하야마 유즈키:
기준치: | 55/27/11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나가미네 미코:으으음... 왜 겨울 옷을 꺼내둔거지...
더 살펴볼래?
아무리 그래도 이 옷들만 있지는 않겠지.(아니...아까전을생각해보면정말이게다일수도있겠지만)
하야마 유즈키:그러게... 정말 이거밖에 없는건가? (관찰력 판정 하겠습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더 살펴보면 옷 말고 다른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 싶어 꺼내보면 이건...
휴대용 미니 선풍기??
하야마 유즈키:(!!)
이게 왜 옷장 속에 처박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렴 어때요. 뜻밖의 이득입니다. 우리... 보물찾기 중인가요ㅋㅋㅋ
기계를 살펴보면 날개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날개 없는 선풍기인가 봅니다.
하야마 유즈키:(설마) 작동은 하는게 맞겠지... (좀 많이 의심스럽지만... 선풍기를... 켜봅니다)
(날개 없는) 선풍기 (같은 것)을 켜봅니다.
하지만 스위치를 켜도 바람은 나오지 않습니다. 건전지가 다 된걸까요?
하야마 유즈키:아
나가미네 미코:건전지 있긴 한건가... 열어볼래?
하야마 유즈키:(선풍기를 열어봅니다)
건전지를 넣는 부분을 열어보면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네요.
하야마 유즈키:하...
건전지는 없는건가...?
나가미네 미코:글쎄... 다른 곳을 찾아보면 있을지도!
하야마 유즈키:볼 곳은 벽 밖에 안 남았는데(...)
(벽을 봅니다)
나가미네 미코:벽에 있을 것 같지는 않지...(측은해짐)
글자들이 적힌 카드들이 붙어있는 벽은 한 면 뿐입니다.
[H][O][T] [S][U][M][M][E][R] [R][O][O][M] [P][A][R][T][Y]
글씨가 각각 적힌 종이 카드18장. 벽에 탈부착이 가능한 카드 같습니다.
하야마 유즈키:oO(지금 이게 파티라는건 아니겠지) (카드들을 살펴봅니다)
딱히 저 글자들 말고 쓰여진 건 없는 것 같네요.
하야마 유즈키:(정말 뭐가 없나??)(관찰력 판정 하겠습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8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 카드들 아래에 벽에 자그마한 글씨가 적혀있어요.
[기회는 한 번]
뭘 의미하는 걸까요?
하야마 유즈키:(이게... 뭔데...)
나가미네 미코:으음... 생각을 해보자.
하야마 유즈키:(지능 판정 하겠습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카드들은 왜 탈부착이 가능할까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어 맞추기 놀이를 할 때 사용하는 교육용 카드가 생각납니다.
...우리는 이 카드들로 어떤 글자를 만들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나가미네 미코:으으음... 유즈키, 공부 잘했던가?
하야마 유즈키:글쎄...
나가미네 미코:아까전에... 기회는 한 번이라고 했지?
하야마 유즈키:한 번 틀리면... 다시 시도해볼 기회가 없다는거야?
나가미네 미코:그런 의미겠지(진짜싫다)
하야마 유즈키:oO(험한말)
나가미네 미코:아까 전에... 뭐가 있었는지 생각해보자.
우리가 찾았던거...
하야마 유즈키:우리가 찾았던거... 쪽지?
나가미네 미코:아! 쪽지가 있었구나.
하야마 유즈키:우리가 돌아갈 곳... 이라고 적혀있었지?
나가미네 미코:응, 맞아
우리가 돌아갈 곳은... 어디지?
하야마 유즈키:... 집?
나가미네 미코:아, 집.
우리 집...?
하야마 유즈키:My home? My house?
나가미네 미코:아, 그 둘 중에 하나인 것 같아.
하야마 유즈키:기회는 한 번 뿐인데...
나가미네 미코:난 유즈키가 하는 선택이라면 후회하지 않을거야.
(여기계속같혀있는것도아닐테고??)
하야마 유즈키:미코...
(여기계속갖혀있는거면어떡하게)
나가미네 미코:(너무좋은데싫다...)
어떻게 할래?
MY HOME? MY HOUSE?
하야마 유즈키:음...
MY HOME... 이라고 해보자
석영 (GM):MY HOME으로 글자를 배열하나요?
하야마 유즈키:(배열합니다)
우리는 글자 카드들을 배열하여, MY HOME이라는 글자를 만들어 붙여봤습니다.
벽에 붙은 글자들을 봐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정답이 아니었던 걸까요.
현기증이 납니다. 더운 곳에 너무 오래 있어서 그런 걸까요?
하야마 유즈키:(어지러워...)
점점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그렇게 눈이 스르륵 감깁니다. 17번도, 14번도.
눈을 감았다 뜨니, 두 사람은 사람들이 가득한 길거리에서 눈을 뜹니다.
매미 울음소리가 시끄럽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요?
모르겠고, 더워 죽겠어요. 빨리 시원한 곳으로 가요.
나가미네 미코:END3 : 아! 여름이다!
아
석영 (GM):ㅈㅅ합니다중요한순간에
END3 : 아! 여름이다!
KPC, 탐사자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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